'EPL 한일전 임박' 리버풀 미나미노, ''전 동료 황희찬, 경계해야''
입력 : 2021.12.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고윤준 기자= 과거 함께 뛴 황희찬과 미나미노 타쿠미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리버풀과 울버햄프턴은 오는 5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2021/2022 EPL 15라운드에서 맞붙는다.

미나미노는 지난 3일 구단과의 인터뷰에서 “울버햄프턴에는 과거 잘츠부르크에서 함께 뛰었던 황희찬과 라울 히메네스, 아다마 트라오레 등 훌륭한 선수가 많다. 그들은 강한 상대다”라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이런 힘든 팀들을 이기지 않고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할 수 없다. 다음 경기에서 이기고 싶고, 기회가 온다면 나의 100%를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희찬과 미나미노는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잘츠부르크에서 2년간 한솥밥을 먹었다. 두 선수는 지난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에서 리버풀을 상대로 나란히 1골 1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황희찬은 이날 세계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인 버질 판 다이크를 드리블 돌파로 제친 후 득점을 뽑아내 국내 팬뿐 아니라 현지 팬들에게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 미나미노는 리버풀로 이적했고, 황희찬은 라이프치히를 거쳐 울버햄프턴에 입단하며 적으로 만난다.

황희찬은 선발 출전이 유력하지만, 미나미노는 모하메드 살라와 사디오 마네에 밀려 벤치에 앉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미나미노는 최근 아스널전에서 첫 골을 뽑아내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내년 1월 살라와 마네가 2022 아프리카네이션스컵에 차출됨에 따라 위르겐 클롭 감독이 미나미노를 그들의 대체 자원으로 고려하고 있어 서서히 기회를 줄 것으로 보인다. 황희찬과 미나미노의 미니 한일전 성사를 기대하는 이유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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