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부동의 주전’ 골키퍼가 빠졌다… 랑닉 데뷔전 예상 라인업
입력 : 2021.12.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희웅 기자= 랄프 랑닉 감독이 데뷔전을 치른다. 그는 어떤 선수들을 기용할까.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는 4일(한국 시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크리스탈 팰리스전에 선발 출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다비드 데 헤아가 위험에 처할 수 있다”며 랑닉 감독의 데뷔전 라인업을 예상했다.

이전과 크게 바뀐 것은 없다. 최전방에 호날두, 2선에 마커스 래시포드, 브루누 페르난데스, 제이든 산초가 위치한다. 수비형 미드필더에는 프레드와 스콧 맥토미니가 짝을 이룬다. 포백 라인은 알렉스 텔레스, 해리 매과이어, 빅터 린델로프, 아론 완 비사카가 구축한다. 골문은 딘 헨더슨이 지킬 것으로 예상했다.

랑닉 감독은 3일 열린 아스널전에서 맨유 선수들의 플레이를 지켜봤다. 애초 현지 다수 매체는 호날두가 랑닉 감독 체제에서 살아남기 어려울 거라는 의심의 눈길을 보냈다.

그러나 호날두는 합격점을 받았다. 아스널을 상대로 멀티골을 작성하며 팀의 3-2 승리를 견인했다. 경기 후 랑닉 감독은 “호날두는 최고의 프로페셔널이다. 36세의 나이에도 이렇게 육체적으로 완벽한 선수는 처음 본다”며 엄지를 세웠다. 다음 경기 선발 출전을 점칠 수 있는 대목이다.

다만 무난한 예상 라인업에서 부동의 주전 수문장 데 헤아가 빠졌다. 데 헤아는 올 시즌 맨유가 치른 리그 14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다. 구단 11월의 선수상을 받을 만큼 활약도 빼어났다.

하지만 아스널전 실수가 뼈아프다. 0-0으로 팽팽하던 전반 13분, 에밀 스미스 로우가 왼발 하프발리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때 데 헤아는 골대 앞에서 발목을 잡고 쓰러져 있었다. 주심 마틴 앳킨슨은 득점을 인정하지 않았으나 VAR 판독 끝에 아스널의 골을 외쳤다. 데 헤아가 수비 상황에서 동료 프레드에게 발목을 밟혀 넘어졌기 때문이다.

잉글랜드 축구 전설 앨런 시어러는 “데 헤아는 공이 어디 있는지 신경도 쓰지 않고 쓰러졌다. 하지만 나는 그가 계속 쓰러져 있어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비판했다. ‘토크 스포츠’ 역시 이 장면이 데 헤아의 선발 여부에 영향을 줄 것으로 봤다.

맨유는 오는 5일 오후 11시 안방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와 격돌한다. 랑닉 감독이 데뷔전에서 어떤 카드를 꺼낼지 이목이 쏠린다.

사진=토크 스포츠,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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