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도 케인보다 SON “사실 손흥민이 더 영향력 있는 선수지”
입력 : 2021.12.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희웅 기자= 영국 현지에서도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맹활약에 엄지를 세웠다.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는 4일(한국 시간) “손흥민에 관한 통계는 해리 케인을 향한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토트넘의 염원이 왜 잘못됐는지를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케인은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23골 14도움을 기록하며 득점왕과 도움왕을 동시 석권했다. 손흥민 역시 17골 10도움을 수확하며 구단 최초 2시즌 연속 10-10을 달성했다. 득점 순위도 4위에 위치했다.

토트넘은 올 시즌에도 공격 듀오에게 거는 기대가 컸다. 손흥민은 제 몫을 톡톡히 해주고 있으나 케인은 저조하다. 이전과 딴판이다. 리그 12경기에 출전해 1골 1도움을 올리는 데 그쳤다.

에이스가 부진을 빠지자 토트넘은 고초를 겪었다. 매체는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좌절된 토트넘의 이번 시즌 희망은 그들의 자질을 입증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은 이미 경질됐고, 토트넘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에 대패했다”며 “가장 아쉬운 점은 케인의 폼이었다. 그의 부진이 12월까지 이어지리라고 생각한 이는 거의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올 시즌 변함없는 활약을 펼치고 있는 손흥민을 높이 평가했다. 매체는 “케인은 토트넘을 이끄는 선수로 알려졌지만, 사실 더 영향력 있는 선수는 손흥민”이라며 “많은 사람에게 케인은 베트맨, 손흥민은 로빈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안방에선 손흥민이 누구보다 많은 골에 관여했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이전 이래로 19골 15도움을 수확했다. 지난 3일에는 브렌트포드를 상대로 골을 넣으며 EPL 75호골을 신고했다. 토트넘 역사상 케인(167골), 테디 셰링엄(97골), 저메인 데포(91골), 로비 킨(91골) 뒤에 이름을 새겼다.

결국 매체는 이번 시즌 토트넘이 호성적을 거두기 위해서는 손흥민의 영향력이 한껏 발휘돼야 한다고 진단했다. ‘토크 스포츠’는 “콘테 감독이 TOP4에 들기 위해 일관성을 더하고 싶다면, 아마도 케인이 득점력을 되찾는 게 생각보다 필수적인 것은 아닐 것”이라며 “토트넘의 문제에 관한 해결책은 이미 팀에 마련되어 있을 수도 있다. 따라서 장기적으로는 손흥민이 일관된 수치를 낼 수 있도록 하는 게 과제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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