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턴 팬들, 아스널전 당일 대규모 시위 계획...''전반 27분에 나가자''
입력 : 2021.12.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곽힘찬 기자= 에버턴 팬들이 단단히 뿔이 났다. 홈구장 구디슨 파크에서 대규모 시위를 계획 중이다.

영국 매체 '리버풀 에코'는 4일(한국시간) "에버턴 서포터들이 아스널전에서 시위를 계획 중이다. 이들은 홈구장을 방문한 팬들에게 27분 만에 경기장을 나갈 것을 촉구했다"라고 전했다.

최근 에버턴은 극심한 부진에 빠져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명장으로 불리는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을 선임했지만 전혀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특히 지난 리버풀과의 머지사이드 더비에서 1-4 완패를 당하며 리그 8경기 무승의 늪에 빠졌다.

당연히 서포터들도 분노했다. 몇몇 팬은 리버풀전 패배 직후 보드진을 향해 욕설을 하며 "당장 구단에서 나가라"라고 외치기도 했다. 뿔난 서포터들의 행동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한국시간으로 오는 7일 오전 5시에 열릴 아스널전에서 대규모 시위를 하기로 했다.

시위 계획은 이렇다. 주축 서포터들을 중심으로 아스널전 당일 전반 27분에 경기장을 떠나는 것이다. 27분인 이유는 에버턴의 무관 기간이 27년이기 때문이다. 에버턴 서포터들은 "우린 27년 동안 트로피가 없었다. 에버턴 보드진의 무능함을 더이상 지켜볼 수 없다. 아스널전 전반 27분에 모두 경기장을 떠나달라"라고 팬들을 향해 외쳤다.

'리버풀 에코'의 보도에 따르면 아스널전 당일 구단주 파하드 모시리가 경기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만약 에버턴 팬들이 정말로 집단 행동을 벌인다면 모시리 구단주는 이들의 시위를 두 눈으로 똑똑히 보게 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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