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조작 했던 심판이 BVB-뮌헨 경기 배정?...'벨링엄 작심 발언'
입력 : 2021.12.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곽힘찬 기자= 과거 승부조작에 가담했던 심판이 바이에른 뮌헨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경기에 배정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주드 벨링엄(도르트문트)은 경기가 끝난 뒤 작심 발언을 했다.

독일 매체 '빌트'는 4일(현지시간) "벨링엄은 경기가 끝난 뒤 펠릭스 츠바이어 심판을 비난했다. 츠바이어는 과거 승부조작에 가담했던 심판이다"라고 전했다.

도르트문트는 한국시간으로 5일 오전 2시 30분 독일 도르트문트에 위치한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21/2022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4라운드에서 뮌헨에 2-3 역전패를 당했다. 도르트문트는 율리안 브란트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앞서갔지만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에게 멀티골을 내주며 무릎을 꿇었다.

그런데 경기가 끝난 뒤 주심의 판정이 논란이 됐다. 후반 30분경 뮌헨이 얻은 PK가 문제였다. 당시 마츠 훔멜스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파울을 범했는데 상당히 애매한 장면이었다. 그러나 주심은 판정을 번복하지 않았고 키커로 나선 레반도프스키가 득점에 성공했다. 판정에 항의하던 마르코 로제 감독은 퇴장을 당하기도 했다.

당연히 도르트문트 선수들은 분노할 수밖에 없었다. 특히 벨링엄이 작심발언을 했다. 벨링엄은 "훔멜스는 공을 쳐다보지도 않았다. 절대 PK가 아니다. 승부조작을 했던 심판인데 우리가 그런 심판에게 무엇을 기대하겠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데어 클라시커'를 맡은 주심은 다름아닌 승부조작 이력이 있는 츠바이어였다. 츠바이어는 지난 2005년 분데스리가 승부조작 스캔들이 터졌을 당시 조작 핵심 인물이었던 로베르트 호이저 심판으로부터 300유로의 뇌물을 받았다. 적발된 츠바이어는 6개월간 심판 자격이 정지됐다.

하지만 이후 츠바이어는 재기했고 분데스리가 심판으로 돌아왔고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당시엔 VAR심판으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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