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패싱' 포르투갈 기자마저 발롱도르 표 안 줘
입력 : 2021.12.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자국 포르투갈 기자에게도 외면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호날두는 지난달 30일 발표된 2021년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최종 6위에 올랐다. 호날두가 최종 TOP3에 들지 못한 건 2010년 이후 처음이다.

호날두는 지난 10여년 넘게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와 발롱도르를 양분했던 슈퍼스타다. 2008년 첫 수상 이후 2013, 2014, 2016, 2017년까지 총 다섯 차례 선정됐다. 메시(7회)에 이어 최다 수상 부문 2위다. 발롱도르를 상징하던 호날두인데 올해 6위의 성적은 한 시대의 종말을 뜻하는 신호다.

호날두는 지난 시즌 유벤투스 소속으로 세리에A 득점왕에 오르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하고도 변함없이 득점력을 뽐내지만 투표인단의 지지를 많이 받지 못했다.

발롱도르는 전 세계 미디어 투표에 가중치를 두는 방식으로 수상자를 선정한다. 각국 대표 기자가 5순위까지 투표할 수 있다. 프랑스풋볼이 공개한 세부 투표 내용을 봤을 때 호날두는 자국 언론인에게도 인정받지 못했다.

대체로 국가적 편견이 들어갈 수밖에 없는 투표 방식이다. 자국 선수에게 힘을 줄 수 있다. 상위 3위에 포함된 메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폴란드), 조르지뉴(이탈리아) 모두 자국 기자에게 1위표를 받았다.

그런데 포르투갈 언론인 호아킴 리타는 호날두에게 단 하나의 표도 주지 않았다. 그는 은골로 캉테(프랑스)를 1위로 선정했고 레반도프스키, 킬리안 음바페(프랑스), 조르지뉴, 모하메드 살라(이집트) 순으로 투표권을 행사했다. 자국에게도 지지받지 못한 호날두는 6위로 떨어지며 발롱도르와 멀어졌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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