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터 잡은 제라드, 이제 적이 돼 '친정팀' 리버풀 만난다
입력 : 2021.12.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고윤준 기자= 애스턴 빌라를 이끄는 스티븐 제라드 감독이 적으로서 친정팀 리버풀을 만난다.

빌라는 6일(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 버밍엄 빌라 파크에서 열린 레스터 시티와의 2021/20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제라드 감독과 과거 리버풀 시절 그를 지도한 적 있는 브랜던 로저스 감독과의 맞대결로 눈길을 끌었다.

경기의 선취점은 레스터가 먼저 가져갔다. 전반 13분 제임스 매디슨이 차단한 후 팻슨 다카에게 볼을 넘겼다. 다카는 볼을 지켜낸 후 측면에 있던 하비 반즈를 찾았고, 반즈는 한 박자 빠른 슛으로 득점을 만들어냈다.

선취골을 먼저 내준 빌라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전반 17분 코너킥 이후 혼전 상황에서 에밀리아노 부엔디아의 헤딩을 에즈리 콘사가 발끝으로 밀어 넣어 동점 골을 만들어 냈다.

이후 빌라는 후반전에 승부를 뒤집었다. 후반 9분 코너킥 상황 콘사가 골포스트 바로 옆에서 헤딩을 성공해 역전 골을 뽑아냈다. 콘사는 이날 2골을 뽑아내며 경기 최고의 선수로 뽑혔다.

빌라는 이날 승리로 승점 19점으로 10위에 올랐다. 빌라는 리그 초반 5연패를 당하며 하위권에 머물렀다. 하지만 제라드 감독 부임 후 4경기에서 3승 1패로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제라드 감독은 자신의 친정팀 리버풀을 상대할 예정이다. 빌라는 오는 12일 리버풀 안필드에서 16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제라드 감독은 “리버풀과의 경기에 전혀 감정적으로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그래야만 한다. 나는 현재 빌라에 있고, 빌라의 승리를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리버풀과의 경기가 매우 어려울 것으로 생각한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승리를 가져올 것이다. 선수들은 레스터전과 같이 끈기 있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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