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상 수상’ 김상식 감독, “전북의 무게를 느낀 한해였다”
입력 : 2021.12.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서대문] 김희웅 기자= 전북현대 김상식 감독이 2021시즌 K리그1 감독상을 거머쥐었다.

김 감독은 7일 오후 3시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대상 시상식에서 감독상을 받았다. 김 감독은 100점 기준 환산 시 47.03점으로 울산현대 홍명보 감독(29.07), 수원FC 김도균 감독(18.35)을 압도적으로 제쳤다.

데뷔 첫해를 맞은 김 감독은 전북을 K리그1 정상으로 이끌었다. 김상식호는 리그 22승 10무 6패로 K리그1 우승을 차지하며 K리그 최초 5연패, 통산 9회 우승이라는 대업을 이뤘다. 더불어 김 감독은 조광래, 최용수 이후 선수, 코치, 감독으로 모두 우승을 경험한 세 번째 축구인이 됐다.

시상대에 오른 김 감독은 “감사하다. 영광의 순간이다. 이렇게 큰 상을 주신 K리그 팬들, 선수분들, 감독님들, 미디어 분들께 감사하다. 전북의 무게가 얼마나 큰지 느끼는 한해였다. 감독님들과 매 경기 치열한 승부를 펼치며 존경하게 됐다. 11개 팀 감독들이 내 스승이었던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전북이란 팀을 맡고, 13년째 같이 하고 있는데,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고 무게를 이겨내야 했다. 항상 뒤에서 지원해주신 현대 정의선 회장님께 감사하다. 저를 믿고 큰 팀을 맡겨주신 백승권 단장님, 구단 식구들에게 감사하다”며 인사를 전했다.

끝으로 김 감독은 “올해 상복은 많이 없었다. 상을 처음 받아서 우승 소감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 많이 떨린다. 좋은 상 주셔서 감사하다. 오늘이 18번째 결혼기념일인데, 집에 못 갈 것 같다. 오늘 상금으로 와이프 가방 하나 사 들고 가야 안 쫓겨날 것 같다”며 웃었다.

:: 하나원큐 K리그1 2021 대상 시상식 수상결과

▲도움상 : 김보경(전북현대)
▲득점상 : 주민규(제주유나이티드)
▲영플레이어상 : 설영우(울산현대)
▲베스트11 골키퍼 : 조현우(울산현대)
▲베스트11 수비수 : 강상우(포항스틸러스), 불투이스(울산현대), 홍정호(전북현대), 이기제(수원삼성)
▲베스트11 미드필드 : 바코(울산현대), 세징야(대구FC), 이동준(울산현대), 임상협(포항스틸러스)
▲베스트11 공격수 : 라스(수원FC), 주민규(제주유나이티드)
▲감독상 : 김상식(전북현대)
▲MVP : 홍정호(전북현대)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