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랑닉 1타깃 코치 영입 실패... '인맥 활용'해 2타깃 선임
입력 : 2021.12.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진선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랄프 랑닉 감독의 수석코치로 크리스 아르마스를 선임했다. 우선 타깃의 영입은 실패했지만, 랑닉 감독의 다른 인맥을 이용해 급히 빈자리를 채웠다.

당초 맨유는 현재 뉴욕 레드불스의 사령탑인 게하르드 스트루버 감독을 수석코치로 데려오고 싶어했다. 영국 '더 선'은 3일 “랑닉호의 첫 타깃은 스트루버 감독이다. 랑닉 감독은 스트루버 감독을 굉장히 높이 평가했으며 1차 영입 타깃으로 선정했다. 랑닉 감독과 그는 가까운 친구이며, 맨유는 그를 합류시키기 위해 접근했다”고 전했다.

둘은 과거 황희찬이 뛰었던 잘츠부르크에서 함께 했다. 당시 랑닉 감독은 단장이었고, 스트루버 감독은 유스팀 코치로 재직했다.

하지만 스트루버 감독 영입은 실패로 끝났다. 매체는 “스트루버 감독이 뉴욕 레드불스에 남기로 했다. 그는 감독에서 코치로 내려가고 싶지 않아 했다. 또 팀을 끝까지 책임지고 싶어 했다”며 “맨유 역시 계약 기간이 남아있던 스트루버 감독을 데려오기 위해 위약금을 지불하는 것을 꺼려했다”고 설명했다.

맨유는 마이클 캐릭 감독대행이 떠나면서 코칭스태프 재편이 시급한 상황이다. 그래서 재빨리 랑닉 감독의 다른 인맥을 이용했다. 맨유의 선택은 랑닉 감독과 과거 또 다른 인연을 맺었던 아르마스 코치였다.

영국 '데일리 스타'는 7일 "랑닉 감독이 첫 코칭스태프로 아르마스 코치를 선임했다. 랑닉 감독이 잘츠부르크에서 단장으로 재임할 때 아르마스 코치는 팀 내 코치였다. 그는 전 소속팀 토론토 FC에서 최악의 성적을 기록하며 경질된 바 있다”고 보도했다.

아르마스 코치는 뉴욕 브롱크스 출신으로 미국 국가대표로 66경기를 소화한 뒤 2008년부터 코치 경력을 쌓아오고 있다. 최근에는 토론토 감독으로 재직했으나 지난 7월 DC 유나이티드에 1-7로 패한 후 경질당했다.

랑닉 감독은 7일 기자회견에서 “1~2주 안에 맨유에 합류할 수 있는 몇몇 코칭스태프를 찾겠지만, 브렉시트 규정 때문에 쉽지 않다. 또 내 주변 영상 분석가든, 수석코치의 상당수가 빅클럽과 장기 계약을 맺고 있다. 그들을 지금 당장 데려오기는 힘들다. 우리는 조금 영리하고 현명하게 적합한 사람을 찾아야 한다"며 코칭스태프 영입과 관련해 어려움을 토로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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