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핫피플] ‘예비역’ 송희채, “군 복무 동안 느낀 건 배구의 소중함”
입력 : 2021.12.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대전] 한재현 기자= 서울 우리카드 우리WON이 파죽의 4연승 행진을 달렸고, 시즌 도중 합류한 레프트 송희채는 큰 힘이 되고 있다.

우리카드는 25일 오후 2시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와 2021/2022 도드람 V-리그 남자부 원정에서 세트 스코어 3-0(25-19, 25-20, 25-9)으로 셧아웃 승리와 함께 4연승 행진을 달렸다.

송희채는 이날 경기에서 8득점에 그쳤지만, 공격 성공률 70%를 기록하며 셧아웃 승리에 힘을 보탰다. 지난 2020년 5월 현역병사로 군 복무를 마치고 11월에 막 전역한 실전 공백까지 무색하게 할 정도였다.

그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서브와 공격적인 부분에서 되찾아 가고 있는 것 같다”라며 “(팔 스윙 교정 지적에) 공격하면서 생각하라고 한다. 감독님이 원하는 스윙을 하려 노력한다. 안 좋은 습관이 나오도록 노력 하고 있다”라고 여전히 적응 중임을 강조했다.

송희채는 상무가 아닌 일반병으로 18개월 동안 일반 현역병으로 복무했다. 당연히 실전 감각은 물론 훈련도 제대로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런데도 송희채는 팀 합류 한 달 만에 빠르게 실전 감각을 되찾았다.

그는 “좋은 환경에서 운동하고 대우 받다 군대에 있으니 배구가 소중했다. 전역날만 손꼽았다. 더 적극성있게 노력하고 있다. 많이 쉬었는데 경기 뛸 상태가 되었다. 체중 관리 위주로 신경 썼다. 팀에서 공을 보내줬다. 야외에서 연습을 많이 했다. 열악한 환경에서 최선을 다했다”라며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

-전역한 지 한 달째인데?
서브와 공격적인 부분에서 되찾아 가고 있는 것 같다.

-팔 스윙 교정 지적을 받았다.
공격하면서 생각하라고 한다. 감독님이 원하는 스윙을 하려 노력한다. 안 좋은 습관이 나오도록 노력 하고 있다.

-연승 비결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연패 도중에도 상대 경기력이 좋았던 적이 있었다. 3라운드 현대전을 이겼다. 리드하다 잡혀도 다시 이길 수 있다는 믿음이 컸다.

-빠른 적응 비결은?
스윙 바꾸는 것 때문에 공격과 자잘한 범실이 나오고 있다. 스스로 만족하지 못하지만, 연패를 끊고 연승에 만족한다. 이 분위기를 놓치지 않고 반등 계기로 삼았으면 한다.

-군 복무 시절 삼성화재에서 우리카드로 트레이드 됐는데?
팀 분위기도 좋고, 기술적으로 보고 배울 선수가 있었다. 조용한 것 같지만 강한 면이 있었다. 팀에 합류하면서 체감했다. 구성원의 덕을 보고, 선후배들을 보고 배우고 있다. 군대에 있었음에도 트레이드로 영입해줘서 감사한 마음이다.

-군 시절 배구를 못했는데?
좋은 환경에서 운동하고 대우 받다 군대에 있으니 배구가 소중했다. 전역날만 손꼽았다. 더 적극성있게 노력하고 있다. 많이 쉬었는데 경기 뛸 상태가 되었다. 체중 관리 위주로 신경 썼다. 팀에서 공을 보내줬다. 야외에서 연습을 많이 했다. 열악한 환경에서 최선을 다했다.

-전 소속팀 삼성화재에서 적으로 만나 대전에 온 소감은?
한때 몸 담은 체육관이라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팀이 바뀌었지만, 어색하지 않은 곳이다.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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