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목소리] ‘관중석 킥’ 레오, “동료들에게 자극 주려다 실수, 팬들에게 죄송”
입력 : 2022.01.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장충] 한재현 기자= 알렉스(우리카드)에 이어 레오(OK금융그룹)도 무심코 찬 관중석 킥 논란에 휩싸였다.

안산 OK금융그룹은 15일 오후 2시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우리카드 우리WON과 2021/2022 도드람 V-리그 남자부 홈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3-2(23-25, 25-18, 17-25, 25-16, 15-13)로 승리하며, 4연패 탈출을 이뤄냈다.

레오는 이날 경기에서 39득점으로 부상 후유증에서 완벽히 벗어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그의 활약이 있었기에 OK금융그룹의 승리가 가능했다.

논란의 장면이 있었다. 5-3으로 앞선 상황에서 레오가 득점에 성공했다. 레오는 흘러나온 볼을 반대편 관중석으로 걷어찼다. 주심은 레드카드를 꺼내 들면서 강력하게 대응했다. 석진욱 감독은 똑같은 장면에서 경고 받은 알렉스와 형평성을 두고 항의했다. 그러나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레오는 경기 후 기자회견장에 들어서자 마자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불미스러운 상황을 만든 건 죄송하다. 우리카드 팬은 물론 OK금융그룹 팬들까지 오셨는데 죄송할 뿐이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그는 “그 당시 득점 했고 이기고 있는 상황이다. 원래 가지고 있는 모습이 잘 안나 왔고, 선수들에게 자극을 주려 찼는데 잘못됐다. 무조건 죄송하다”라며 거듭 사과를 이어갔다.

레오는 지난 2021년 12월 23일 의정부 KB손해보험과 경기에서 착지 도중 케이타의 발을 밟고 발목 부상을 당했다. 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부상당했기에 충격은 컸다. 그러나 레오는 강한 의지로 치료에 전념했고, 한 달 결장이 예상됐지만 보름을 조금 넘긴 시점에서 복귀에 성공했다.

특히, 자신의 빠른 복귀를 도와준 가족들에게 고마움을 잊지 않았다. 그는 “시즌 중에 부상은 처음이라 놀랬다. 팀에 제일 중요한 순간에 빠져 미안했다. 재활을 최대한 열심히 했다. 나의 의지와 팀을 돕고 싶어 빨리 나왔다”라며 “가족들이 와 있다. 재활에 있어 많이 도와주고 있다. 어머니와 이야기를 많이 했다. 가족이 온 첫 경기에 부상 당하면서 걱정스러워 했다. 괜찮다고 이야기 했는데 집에서 계신다. 따뜻한 물과 얼음으로 붓기를 빼는데 많은 도움을 주셨다”라고 전했다.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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