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골만 4명'은 한국 A매치 사상 처음…최초 기록 수립
입력 : 2022.01.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새해 첫 A매치를 대승으로 마무리한 벤투호에 새로운 기록이 쏟아졌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끈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15일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린 아이슬란드와 A매치 평가전에서 조규성, 권창훈, 백승호, 김진규, 엄지성의 릴레이 득점포에 힘입어 5-1로 크게 이겼다. 권창훈을 제외한 득점자 4명이 A매치 데뷔골이라 기쁨은 배가 됐다.

대표팀은 터키 전지훈련을 통해 스쿼드를 두텁게 할 방안을 모색한다. 유럽파의 차출이 힘들어 K리그 선수들을 중심으로 구성한 가운데 대표팀이 추구하는 스타일에 맞는지 확인하는 것이 과제였다. 마냥 생소한 구성은 아니었다. 4년의 시간 동안 벤투 감독이 지켜보고 자주 대표팀을 오갔던 선수들이 대부분이었다. 김대원, 김진규, 엄지성, 고승범, 최지묵 등만 최초 발탁자였다.

그동안 A매치 출전 기회는 적었지만 대표팀에 꾸준히 얼굴을 보였던 선수들이라 전술 수행 능력이 탁월했다. 잔패스 위주로 연계 플레이가 물 흐르듯 이어진 대표팀은 아이슬란드를 전반부터 폭격하며 시원한 승전고를 울렸다.

유럽 상대로 A매치 최다골차 승리다. 지난 2002년 5월16일 스코틀랜드를 4-1로 이긴 게 그동안 유럽을 맞아 최다골차 승리였는데 아이슬란드전으로 기록을 갈아치웠다.

대량 득점의 큰 비중을 차지한 건 데뷔골이었다. 무려 4명이 한 경기서 데뷔골의 맛을 봤다. 이는 2000년 4월5일 동대문운동장에서 열린 라오스와 아시안컵 예선전에서 설기현, 이천수, 심재원, 안효연이 데뷔골을 기록한 이래 처음이다.

다만 대한축구협회는 "2000년 당시 경기는 올림픽팀이 국가대표팀을 대신해 아시안컵 예선에 출전했던 경우다. 따라서 순수 한 경기 최다 A매치 데뷔골 기록은 아이슬란드전"이라고 명시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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