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훈 인터뷰] 김태완 감독, ''K리그1 우승권 팀들과의 경쟁, 9월 전역자가 변수''
입력 : 2022.01.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부산] 곽힘찬 기자= 김천 상무 김태완 감독이 K리그1 상위권으로 올라가기 위한 경쟁에서 9월 전역자 발생을 변수로 꼽았다.

2022 K리그 동계 전지훈련 2차 미디어 캠프가 17일 부산에 위치한 송정 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오후 3시 50분에 진행된 기자회견엔 김천의 김태완 감독, 정현철, 하창래가 자리했다.

김태완 감독은 본격적인 기자회견에 앞서 “이번 전지훈련 기간이 짧다 보니 경기력을 올려야 하는데 100%는 불가능하다. 부상 없이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다. 개막전까지 최대한 80% 전력으로 나서려고 한다. 대표팀에 차출된 선수들이 합류한 뒤 모든 일정을 마무리하면 개막전엔 잘 맞춰질 것이라 본다”라고 언급했다.

최근 김천엔 희소식이 전해졌다. 대표팀에 차출된 권창훈과 조규성이 득점포를 가동하며 한국의 아이슬란드전 5-1 대승을 이끈 것. 하지만 김천 입장에선 한편으로 걱정이 있을 수밖에 없다. 대표팀에 차출된 기간 동안 함께 발을 맞추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김태완 감독은 “물론 동계훈련을 함께 하면 좋겠지만 대표팀에서 훈련을 잘하고 득점까지 하면 경기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 남아있는 선수들로 어떻게 경쟁력을 끌어올릴지 고민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려 준비 중이다”라며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김천은 지난 시즌 K리그2에서 완벽한 한 해를 보냈다. 시즌 초반 주춤했지만 이내 정상 궤도에 올랐고 압도적인 전력 차로 우승을 달성, 승격에 성공했다. 여기에 유럽 무대를 경험한 권창훈을 포함해 여러 뛰어난 선수들이 새로 합류하면서 ‘레알 김천’으로 불리고 있다.

전력이 보강된 만큼 당연히 K리그1 우승을 꿈꿀 수밖에 없다. 김태완 감독은 “4위 이상의 목표...숫자적인 것이 아니다”라면서도 “한계를 두지 않고 우승권 팀들과 경쟁하는 팀을 만들고 싶다”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다만 변수가 있다. 바로 9월에 전역하는 선수들의 공백을 메워야 한다. 여기엔 조규성도 포함돼 있다. 김태완 감독은 “9월에 대규모 전역자가 있는데 이를 잘 이겨내고 극복해야 한다. 최대한 올라갈 수 있는 만큼 올라가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축구계에서 김천은 ‘생태계 파괴종’이라 불리기도 한다. 그만큼 뛰어난 선수들이 꾸준히 합류하면서 생긴 별칭이다. 김태완 감독은 “경찰청이 없어지고 상무로 몰리면서 지난 몇 년 동안 더 부각되고 있다. 그러한 언급이 썩 좋은 편은 아니다. 그래도 신경은 쓰지 않는다. 그만큼의 기대치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선수들과 함께 좋은 축구를 하고 싶다”라고 답변했다.

한편, 김태완 감독은 K리그1 전북 현대-울산 현대의 양강 구도를 깰 수 있는 팀으로 제주 유나이티드를 꼽았다. 김태완 감독은 “제주가 위협적일 것 같다. 우리를 타깃으로 삼던데 빼줬으면 좋겠다. 조용히 있고 싶다. 예전에는 강등 후보를 예상했지만 지금은 없다. 만만한 팀이 없다. 제주가 양강 구도를 충분히 깰 수 있는 팀이다”라고 밝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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