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훈 인터뷰] 하창래, ''포항과의 홈 개막전, 군인 정신으로 이길 것''
입력 : 2022.01.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부산] 곽힘찬 기자= 김천 상무 하창래가 군인 정신을 앞세워 포항 스틸러스와의 홈 개막전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2022 K리그 동계 전지훈련 2차 미디어 캠프가 17일 부산에 위치한 송정 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오후 3시 50분에 진행된 기자회견엔 김천의 김태완 감독, 정현철, 하창래가 자리했다.

하창래는 기자회견에 앞서 “우린 현재 100% 전력이 아닌 상황이다. 대표팀에 차출된 선수들이 빠진 상황에서 남아있는 선수들이 똘똘 뭉쳐서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많이 노력해 원하는 것을 얻고자 할 것이다”라고 올 시즌 각오를 밝혔다.

김천의 2022시즌 홈 개막전 상대는 포항이다. 공교롭게도 하창래의 원소속팀이다. 하창래는 7개월 후면 전역해 포항으로 돌아간다. 굉장히 애매하지만 하창래는 결코 나태한 모습으로 상대하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창래는 “7개월 후면 포항으로 돌아가야 한다. 돌아가야 하는 팀이라고 해서 나태해지는 건 군인 정신에 어긋난다. 프로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 홈에서 포항을 꼭 이기고 싶다”라고 언급했다.

김천은 각 팀에서 뛰어난 선수들이 합류하는 만큼 경쟁이 더욱 치열할 수밖에 없다. 하창래 역시 김천에선 포항에서 뛸 때와 비교해 출전수가 줄었다. 하창래는 “낯선 환경이다보니 적응에 어려움이 있었다. 부상도 겹쳐서 위기가 왔다. 인생에 한 번 있는 군 생활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스스로 더 발전해 팀에 도움이 많은 선수가 되고 싶다. 올 시즌 최소 20경기 출전이 목표다”라고 밝혔다.

김천이 군 팀인만큼 좋지 않은 시선도 많았다. 앞서 김태완 감독이 언급한 ‘생태계 파괴종’이 그 예다. 또한 김천이 승격을 해서 안 된다는 주장도 있었다. 이에 대해 하창래는 “김천에 들어오기 전엔 잘 몰랐지만 들어와서 느끼는 부분은 선수를 떠나 한 남성으로서 겪어야 하는 군 생활이다. 선수 생활을 이어가려다 보면 군 복무가 반드시 필요하다. 그래서 김천도 선수에게 필요한 존재다. 선수 신분을 떠나 군인으로서 배운 장점도 많다. 좋은 쪽으로 많이 봐줬으면 한다”라고 속내를 드러냈다.

한편, 하창래는 2022시즌 반드시 잡고 싶은 팀으로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를 꼽았다. ‘레알 김천’으로 불리는 김천이 우승을 위해서 무조건 꺾어야 하는 두 팀이다. 하창래는 “감독님이 한계를 낮게 잡지 말라고 하셨다. 우리가 더 높은 순위로 올라가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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