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악으로 치닫다... 뎀벨레 에이전트 “바르사한테 협박당했다”
입력 : 2022.01.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진선 기자= 최악의 결별이 다가오고 있다. 이번에는 우스만 뎀벨레(FC 바르셀로나)의 에이전트가 들고 일어섰다.

스페인 '마르카'는 18일 “뎀벨레의 에이전트가 바르사에 크게 분노했다. 바르사가 뎀벨레에게 '재계약을 하지 않거나, 혹은 올겨울 팀을 떠나지 않는다면 앞으로 남은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협박했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뎀벨레와 바르사는 이해관계 대립으로 재계약에 난항을 겪고 있다. 그 가운데 갈등의 골도 한없이 깊어지고 있다.

뎀벨레는 자신이 내건 조건을 수용하지 않는다면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자유계약으로 팀을 떠나겠다는 입장을 고수 중이다.

그가 바르사 측에 요구한 주급은 자그만치 82만 유로(약 11억원). 재정난을 겪고 있는 바르사가 감당하기에는 너무 큰 금액이다.

바르사는 뎀벨레 측에서 갑질을 시정 중이라고 한다. 하지만 뎀벨레의 에이전트는 되려 위협을 받은 건 자기 쪽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 에이전트는 “바르사가 진정 협상을 원했다면 우리와 논의하려 했을 것이다. 하지만 대화도 없이 일방적으로 경기에 못 뛸 것이라고 협박했다. 이것은 엄연히 불법”이라고 반발했다. 이어 “뎀벨레의 권리를 위해 필요하다면 강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법적 공방까지 예고했다.

바르사는 2017년 여름, 1억 3,500만 유로(약 1,837억원)의 거금을 투자해 뎀벨레를 품었다. 그러나 뎀벨레는 잦은 부상으로 전력에서 수없이 이탈하며 '유리몸'으로 전락했다.

뎀벨레는 올해 6월 바르사와 계약이 만료된다. 바르사는 이달 안에 그를 내보내려 한다. 이적료를 조금이라도 회수하겠다는 심산이다.

그러나 상황은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사생결단이다. 뎀벨레는 여름까지 경기를 못 뛰면 선수로서 치명타를 입는다. 여름 이적 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현재로서 둘 중 어느 한 쪽이 물러서지 않는다면 둘 다 몰락하는 사태가 발생하기 직전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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