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 권창훈이 믿는 공격수 ''선임 조규성은 좋은 스트라이커''
입력 : 2022.01.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까까머리를 한 권창훈(28)이 선임 조규성(24)을 향한 신뢰를 보였다.

권창훈은 축구대표팀의 터키 전지훈련에 앞서 군입대를 했다. 기초 훈련을 마치자마자 대표팀에 합류한 권창훈은 짧은 머리의 외모는 달라졌을지 몰라도 기량과 입지는 여전함을 과시했다.

권창훈은 지난 15일 열린 아이슬란드와 친선경기에서 어린 선수들을 이끌고 5-1 대승에 힘을 보탰다. 전반 페널티킥을 실축한 실수를 단번에 만회하는 절묘한 득점으로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우려와 달리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준 권창훈은 스스로 몸상태에 자신감이 있었다. 몰도바전을 하루 앞둔 20일 대한축구협회와 인터뷰에 응한 권창훈은 "부대에 일주일 있다가 대표팀에 합류했다. 제대로 훈련할 상황이 아니었는데 생각보다 몸상태가 나쁘지 않았다. 다만 경기 감각은 한참 부족하다. 80% 정도"라며 "생각보다 다운되지 않아 남은 경기를 하면 몸이 더 올라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벤투호에 꾸준히 승선하는 권창훈이지만 지난해에는 부상이 겹쳐 큰 도움을 주지 못했다. 권창훈은 "오랜만에 대표팀에 합류했다. 기존 선수들이 워낙 좋은 상황을 만들었다. 월드컵 진출을 위해 하나로 똘똘 뭉친 걸 지켜봤다"며 "이번 소집에서 그때 함께하지 못한 부분을 만회하고자 고민하고 책임감을 느기고 있다. 매 훈련마다 열심히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대표팀은 아이슬란드를 5-1로 대파했다. 권창훈 외에 나머지 득점은 모두 A매치 데뷔골이었다. 그만큼 어린 선수들이 기회를 놓치지 않은 모습이었다. 그중 선제골을 넣은 조규성은 권창훈과 김천 상무에서 한솥밥을 먹게 돼 대표팀은 물론 K리그1에서도 좋은 호흡을 기대케 한다.

권창훈 역시 후배지만 상병 조규성을 향해 "선임이 좋은 능력을 가지고 있는 걸 알고 있다. FC안양과 전북 현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김천에서도 지난해 우승 주역이었다. 좋은 스트라이커라고 인지하고 있다"라고 존중을 표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