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방출설→79초 2골… ‘공식 제안 2번 퇴짜’ 아약스 울상
입력 : 2022.01.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희웅 기자= 스테번 베르흐베인(토트넘 홋스퍼)의 위상이 한순간에 바뀌었다. 영입을 노리던 아약스는 울상이다.

베르흐베인은 20일(한국 시간) 영국 레스터의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에서 레스터 시티에 2골을 기록, 팀의 3-2 역전승을 이끌었다.

그야말로 대역전극이었다. 경기의 주인공은 베르흐베인이었다. 그는 후반 34분 세르히오 레길론 대신 피치를 밟았다. 부지런히 뛰어다니던 베르흐베인은 후반 추가시간에 온 2번의 찬스를 모두 득점으로 연결하며 팀에 승점 3을 안겼다.

당초 베르흐베인은 토트넘에서 자리를 잡지 못했다. 손흥민, 루카스 모우라 등 걸출한 선배들이 버티고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EPL 21경기에 나섰는데, 교체 출전이 8회였다. 스텟은 단 1골 3도움.

결국 방출설이 돌았다. 1월 이적시장을 통해 고국 네덜란드로 돌아갈 수 있다는 현지 보도가 쏟아졌다. 실제 베르흐베인이 유소년 시절 몸담은 아약스가 러브콜을 보냈다. 하지만 아약스가 제시한 가격이 토트넘 성에 차지 않았다. 그리고 베르흐베인이 맹활약을 펼치면서 영입이 더욱더 어려워졌다.

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소셜미디어 채널(SNS)에 “아약스는 지난 며칠 동안 베르흐베인을 품기 위해 2번의 공식 오퍼를 넣었다. 토트넘은 1,500만 유로(약 202억 원) 이상을 원했기에 거절했다”며 “아약스에 복잡한 상황이다. (베르흐베인은) 79초에 2골을 넣었다”며 사실상 아약스의 희망이 물거품이 됐다고 알렸다.

현재 토트넘의 상황을 봐도 베르흐베인의 이적은 쉽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토트넘의 일정이 바쁜 와중, 에이스 손흥민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그를 대체할 자원은 베르흐베인과 브리안 힐 정도다. 내줄리 만무하다.

더불어 안토니오 콘테 감독도 베르흐베인에게 믿음을 보내고 있다. 레스터전을 마친 콘테 감독은 “이전에 베르흐베인에 관해 물었을 때, 나는 분명 그가 중요한 선수라고 답했다. 그는 우리 스쿼드에 많지 않은 창의적인 선수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1대1 상황에서 훌륭하고, 10번으로도 활약할 수 있다. 몸 상태가 좋으면 선발로 나서거나 경기를 바꿀 수 있는 선수”라며 엄지를 세웠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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