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전 불태운 전새얀, “5라운드 홈경기는 이기고 싶다”
입력 : 2022.01.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김천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의 ‘높이 배구’를 이끄는 전새얀(26)이 선두 현대건설과의 시즌 5번째 맞대결을 고대했다.

전새얀은 20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와의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4득점으로 도로공사의 세트 스코어 3-1(17-25, 27-25, 25-17, 25-16)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블로킹이 돋보였다. 전새얀은 6개의 블로킹을 기록하며 GS칼텍스의 앞에 장벽을 세웠다. 이날 도로공사는 총 19개의 블로킹을 기록했는데 전새얀이 1/3을 담당한 것이다.

그는 “연습할 때 블로킹이 안 돼서 스트레스를 받았다”면서 “내가 안 되는 부분을 감독님께서 말씀해주셨다. 내가 블로킹 잡았던 영상들을 보고 잘 나왔던 것 같다”고 김종민 감독의 조언과 영상 분석이 비결이라고 귀띔했다.

전새얀은 블로킹이 안 되는 부분으로 “내가 잡으려고 욕심을 내면 손을 흔든다. 감독님께서 문제를 삼고 그대로 있으라고 하셨다”며 조언을 들은 뒤 손을 흔들지 않는다고 했다. 그리고 “상대가 내 손에다 때렸나 보다”고 웃었다.

전새얀의 활약에 도로공사는 GS칼텍스에 승리했다. 도로공사는 이 승리로 최근 3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했고, GS칼텍스를 상대로도 올 시즌 첫 맞대결 패배 뒤 3연승 했다. 2019년 12월 4일 이후 올 시즌 첫 맞대결까지 무려 722일간 GS칼텍스에 패하며 약한 모습을 보였던 것을 완전히 지워버렸다.

달라진 모습에 대해 묻자 “2라운드 때 이기면서 지난 시즌도 그렇고 못 이겼는지 생각했다. 나도 GS칼텍스와 했던 경기에 잘한 것이 없었다. GS칼텍스를 잡으면서 블로킹이 좋아졌고 이길 수 있지 않았나 싶다”고 답했다.

2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도로공사는 독주 중인 선두 현대건설의 유일한 대항마로 꼽히고 있다. 현대건설의 유일한 패배도 도로공사가 안겼다. 전새얀은 “잘하다가도 현대건설과 하면 잘 안 맞았다. 5라운드는 우리 홈에서 하니 많이 연습해서 이기고 싶다”고 다시 한번 현대건설에 패배를 안겨주겠다고 다짐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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