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님 놀랐죠?' 방출 1순위의 자신감 ''난 교체로도 가치 있어''
입력 : 2022.01.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감독님 놀랐죠?' 방출 1순위의 자신감 "난 교체로도 가치 있어"
'감독님 놀랐죠?' 방출 1순위의 자신감 "난 교체로도 가치 있어"
'감독님 놀랐죠?' 방출 1순위의 자신감 "난 교체로도 가치 있어"


지난해만 해도 계륵과 다름없던 루크 더 용(32, FC바르셀로나)이 잔류를 자신했다.

더 용은 겨울 이적 시장에서 방출이 유력했다. 로날드 쿠만 전 감독의 요청으로 영입된 터라 현재 차비 에르난데스 감독에게 일찌감치 눈밖에 났다. 바르셀로나 전술에 어울리지 않는 장신 공격수라서 더욱 출전 기회가 많지 않았다.

바르셀로나는 11월까지 1골에 그친 더 용을 처분하려고 했다. 강등권인 카디스 임대설이 불기도 했다. 더 용에게 관심을 보인 클럽만 봐도 그의 가치를 예상할 수 있었다.

기대가 크지 않았던 더 용인데 새해 들어 3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평가를 달리했다. 주전 공격수들의 이탈을 틈타 선발 출전한 더 용은 마요르카, 그라나다전에서 장기인 헤더로 골을 넣었고 스페인 슈퍼컵에서는 라이벌인 레알 마드리드의 골문을 열면서 지지를 받기 시작했다.

당초 더 용을 전력외로 분류했던 차비 감독도 "우리 스쿼드의 일원이다. 지금 골을 잘 넣고 있는데 더 용을 왜 방출하겠는가. 지금처럼 잘해주면 계속 출전할 수 있다"라고 눈길을 줬다.

더 용도 자신감이 붙었다. 그는 네덜란드 언론 'AD'와 인터뷰에서 "내가 차비 감독을 놀라게 한 것 같다"라고 웃으며 "그를 위한 9번 공격수가 될 수 있다. 삼각 대형을 만드는 플레이를 할 수 있고 다른 선수들이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을 위해 수비수를 끌어들일 수 있다"라고 장점을 어필했다.

이적은 생각하지 않는다. 더 용은 "반년 만에 다시 이사하고 싶지 않다. 다시 교체 선수가 되더라도 나는 여전히 가치가 있을 수 있다"라고 올 시즌 바르셀로나와 맺은 임대 계약을 모두 이행할 것을 암시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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