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시알은 프로''…진실게임 하던 둘 사이 달라졌다
입력 : 2022.01.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랄프 랑닉(6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불화를 겪던 앙토니 마르시알(27)의 태도와 활약을 칭찬했다.

맨유는 23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웨스트햄과 2021/202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3라운드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마커스 래시포드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11승5무6패(승점 38)를 기록한 맨유는 웨스트햄(승점 37)을 끌어내리고 4위로 올라섰다. 극장골과 함께 연승도 이어가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맨유는 랑닉 감독의 교체 카드가 적중했다. 골이 터지지 않자 후반 중반부터 래시포드, 마르시알, 에딘손 카바니까지 공격수만 줄줄이 투입했다. 골이 필요한 순간 마르시알을 선택한 것이 놀랍다.

랑닉 감독과 마르시알은 불과 일주일 전만 해도 말이 안 맞아 진실게임 논란에 섰다. 애스턴 빌라와 원정 경기에 마르시알이 제외된 것과 관련해 랑닉 감독은 "선수가 원하지 않았다"라고 했고 마르시알은 소셜미디어에 "그런 적 없다"라고 정면으로 반박했다.

둘 사이가 끝난 것처럼 보였지만 대화로 오해를 풀었고 이날 교체 출전을 통해 상처까지 봉합했다. 마르시알은 결승골 과정에 관여했고 랑닉 감독은 경기 후 마르시알과 포옹하며 기쁨을 나눴다.

랑닉 감독은 "일주일 전에 마르시알과 이야기를 나눴다. 그가 얼마나 오래 머물든 마지막 날까지 프로가 되는 게 중요하다고 말해줬다"며 "지난 두 경기서 마르시알은 우리 팀 선수였고 오늘은 골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는 리그 최고의 스트라이커지만 같은 위치에 다른 선수가 있다"라고 입지를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마르시알은 떠나고 싶어하지만 그에게 말했듯이 합의를 하는 게 중요하다. 일단 이번 경기 훈련 과정부터 플레이까지 그에게 기대하는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잘 보여줬다"라고 박수를 건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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