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기억법 ''호날두 프리킥 때 벽을 서면 아프겠는데''
입력 : 2022.01.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프리킥과 향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하면 떠올리는 전 미국 국가대표의 기억법이다.

에디 루이스는 경력 대부분을 잉글랜드에서 보낸 측면 공격수다. 풀럼, 프레스턴, 리즈 유나이티드, 더비 등에서 뛴 그는 호날두와 몇 차례 대결했다. 호날두를 경험한 이들이라면 대부분 폭발적인 득점력이나 빼어난 경기력을 떠올리기 마련인데 루이스의 기억은 남달랐다.

루이스는 더비서 뛸 때 호날두를 상대했었다. '트라이벌 풋볼'을 통해 그때를 회상한 루이스는 "호날두가 프리킥을 찰 때였다. 나는 벽을 서지 않았는데도 호날두가 차는 프리킥을 보고 '저거에 맞으면 병원가겠는데'라고 생각했었다"며 "다른 사람들은 모르겠지만 호날두는 정말 강하게 찬다. 무서울 정도"라고 이야기했다.

루이스의 말처럼 호날두는 프리킥 벽을 뚫을 만큼 힘을 줘 슈팅한다. 무회전 슈팅을 주로 시도해 일직선으로 향하는 그의 슈팅은 프리킥 벽을 자주 맞추긴 하지만 파워면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루이스는 현역 막바지 고국으로 돌아가 LA 갤럭시에서 뛰었다. 레알 마드리드 소속의 호날두와 만난 루이스는 "그가 내 옆을 지나쳐갈 때 향수 냄새가 상당했다. 홍보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내게는 묘한 기억으로 남아있다. 절대 잊지 못한다"라고 다른 선수들과 다른 방식으로 호날두를 기억했다.

그러면서도 "호날두가 여전히 정상에서 뛰는 건 이상하지 않다. 그는 항상 정상급의 프로였다"라고 칭찬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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