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뛰고 싶어 눈물 흘렸다…아구에로, 어머니 설득 끝에 은퇴 결심
입력 : 2022.01.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지난해 축구화를 벗은 세르히오 아구에로(34)가 당초 복귀를 최우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구에로는 지난해 12월 현역 은퇴를 결정했다. 한 달 앞서 치른 스페인 라리가 데포르티보 알라베스전에서 갑작스런 심장 통증을 느낀 그는 정밀 검사 결과 부정맥 진단을 받았다. 맥박이 불규칙적으로 뛰는 증상은 축구 선수에게 치명적이었고 결국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아구에로는 바르셀로나가 급히 마련한 은퇴 기자회견에서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2002년 아르헨티나 인디펜디엔테에서 프로로 데뷔한 이후 19년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맨체스터 시티, 바르셀로나 등을 거치며 시대를 대표하는 공격수로 활약했다. 프로 통산 685경기에서 385골을 터뜨렸고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도 센추리클럽 가입과 41득점으로 큰 성과를 냈다.

아구에로는 현역의 마지막을 부상으로 힘없이 떠나길 원치 않았다. 스페인 '스포르트'는 26일(한국시간) "아구에로는 은퇴하기를 꺼려했다. 심장 전문의의 조언에도 은퇴를 주저하던 아구에로는 어머니의 설득으로 그라운드와 작별을 결심했다. 그의 어머니는 아구에로를 설득할 수 있던 유일한 사람이었다"며 "만약 조금 더 어렸을 때 병을 확인했다면 어머니마저도 설득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아구에로의 현역 의지가 상당했음을 설명했다.

아구에로는 현재 평범한 생활을 하며 건강을 챙기고 있다. 친정인 맨시티에서 구단 앰버서더 역할을 제시하기도 했으나 지금은 온라인 게임 방송을 주로 하며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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