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포커스] “실수 두 번은 실력” 보약 마신 대전은 또 달린다!
입력 : 2022.01.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거제] 반진혁 기자= 대전하나시티즌은 지난 시즌을 보약 삼아 또 달린다.

대전은 모기업의 적극적인 지원을 등에 업고 2020년 기업 구단으로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목표는 단연 K리그1 승격이었다.

하지만, 빈번히 발목을 잡히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지난 시즌에는 강원FC와의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승리하면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음에도 2차전에서 패배하면서 K리그1 승격은 또 미뤄졌다.

이민성 감독은 “지난 시즌은 우여곡절이 많았다. 선수들의 조합을 늦게 맞췄다. 여기에 실점도 많았다.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느낀 부분인데 응집력이 부족해 쉽게 무너지는 부분이 있었다”며 돌아봤다.

승격이 좌절된 후 강원의 한국영과 끌어안고 우는 모습으로 많은 팬들의 심금을 울리기도 했던 이현식은 “은퇴할 때까지 잊지 못할 순간이다. 다시는 그러한 실수를 하고 싶지 않다“며 기억을 떠올렸다.

아쉬워할 틈이 없다. 이번 시즌 승격이라는 원대한 목표를 품고 다시 달려야 하는 대전이다. 공격의 키 플레이어로 기대를 걸고 있는 레안드로와 수비에 무게를 실어줄 조유민 등을 영입하면서 준비에 돌입했다.

조유민은 입단과 동시에 주장이라는 중책을 맡으면서 대전의 승격 도전에 힘을 보탠다. 그는 “K리그1으로 향한 팀은 색깔이 뚜렷했다. 우리의 방향성은 분명하다”며 이번 시즌 일을 내겠다고 다짐했다.

목표는 확실했다. 우승팀 자격으로 K리그1 승격의 꿈을 이루는 것이다.

조유민은 “대전은 플레이오프가 아닌 우승을 바라보는 팀이다”고 말했고, 이현식 역시 “1위만 생각한다”며 경우의 수를 따지지 않고 바로 K리그1으로 승격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우승을 바라는 분위기 속에서도 지난 시즌의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굳은 각오도 있었다.

이민성 감독은 “10개 팀 모두 우승 경쟁 상대다. 한 번은 실수지만 그것이 두 번이 되면 실력이다”며 지난 시즌의 아픔을 확실한 보약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번 시즌도 승격에 도전하는 대전이다. 지난 시즌 엄청난 아픔을 겪었기에 그 누구보다도 간절함이 크다. 보약을 마시고 K리그1을 위해 다시 달린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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