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다른 클럽 알아봐’… 바르사, 1816억 골칫덩이 끝내 ‘손절’
입력 : 2022.01.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희웅 기자= FC 바르셀로나도 한계에 다다랐다. 더는 우스만 뎀벨레와 동행을 원하지 않는다.

영국 매체 ‘스카이 스포츠’는 27일(한국 시간) “바르사는 뎀벨레의 잔류 의사에도 불구하고 이적 마감 전에 다른 클럽을 찾으라고 다시 한번 말했다”고 전했다.

뎀벨레와 바르사의 최악의 결별이 다가오고 있다. 그의 계약은 오는 6월에 만료된다. 바르사는 지난해부터 뎀벨레와 재계약을 추진했다. 만약 계약을 연장하지 못하면, 그를 0원에 놔줘야 하기 때문이다.

더불어 새로 부임한 차비 에르난데스 감독이 뎀벨레를 활용하길 바랐다. 그는 뎀벨레에게 끊임없는 신뢰를 보내며 재계약을 촉구했다. 그러나 뎀벨레의 터무니 없는 요구에 협상이 틀어졌다. 그는 재정난에 시달리는 구단 사정을 뻔히 알면서도 주급 70만 파운드(약 11억 3,300만 원)를 요구했다.

바르사가 들어 줄 리 없는 금액이었다. 결국 협상은 지연됐고, 차비 감독은 공개적으로 답답함을 토로했다. 그는 지난 19일 “뎀벨레는 재계약을 하거나 팀을 떠날 것이다. 우리는 오랫동안 기다렸다. 마테우 알레마니 단장은 뎀벨레 에이전트와 5개월 동안 협상했다. 우리는 더 기다릴 수 없다”고 했다.

꾸준히 계약 연장을 추진하던 바르사지만, 이제는 지쳤다. 차비 감독은 뎀벨레 에이전트 무사 시소코에게 뎀벨레가 계약서에 사인하지 않을 경우 6월까지 뛰는 일은 없을 거라고 경고했다. 이제는 동행을 원치 않는다. 바르사는 뎀벨레를 어떻게든 1월 안에 이적시키면서 조금의 자금이라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2017년 8월 바르사 유니폼을 입은 뎀벨레는 당시 1억 3,500만 유로(약 1,816억 원)라는 막대한 이적료를 기록했다. 하지만 제값을 한 적이 없다. 부상으로 못 뛴 기간이 더 길다. 올 시즌에도 바르사가 치른 21경기 중 6경기에만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해에는 인종차별 논란으로 잡음을 만들기도 했다.

여전히 그를 원하는 팀은 많다. 뉴캐슬 유나이티드, 첼시, 파리 생제르맹 등 다수 팀이 주시하고 있다. 그러나 이적시장 마감이 얼마 남지 않아 바르사의 바람인 1월 이적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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