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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중 ‘가위바위보에 농담까지’ 신영철 감독이 하승우 살린 파격 선택

기사입력 : 2022.02.09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스포탈코리아=장충] 한재현 기자= V-리그 베테랑 사령탑 서울 우리카드 우리WON 신영철 감독이 주전 세터 하승우를 파격적인 선택으로 살려놨다.

우리카드는 8일 오후 7시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 2021/2022 도드람 V-리그 남자부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0-25, 27-25, 25-18, 25-17)로 승리하며, 올 시즌 한국전력전 5전 전승과 함께 2위 추격에 박차를 가했다.

우리카드의 출발은 좋지 못했다. 1세트에 세터와 공격수의 호흡이 맞지 않으며 경기를 힘겹게 풀어갔다. 특히, 주전 세터 하승우는 불안정한 토스를 선보여 우려가 됐다. 신영철 감독도 “패배를 직감했다”라고 했을 정도다.

하승우는 2세트 막판 귀신같이 살아났고, 안정된 토스로 3,4세트에서 맹활약했다. 우리카드는 2세트 듀스까지 가는 접전 후 가져간 후, 내리 2세트를 더 따내며 승리할 수 있었다.

신영철 감독은 “농담도 하고, 가위바위보 하면서 풀어줬다. 벤치로 나왔을 때도 승우를 어떻게 편안하게 해줄 지 고민하며 장난을 쳤다”라며 하승우를 살렸던 뒷이야기를 들려줬다.

경기 중 사령탑이 가위바위보를 할 정도로 가볍게 경기를 풀어가는 건 흔치 않은 일이다. 당사자 하승우는 “ "감독님이 그렇게까지 노력해주는 모습을 처음 봤다. 그 모습을 보고 나도 코트에 들어가서 풀어보려고 했다"라며 깜짝 놀랐지만, 자신을 믿어준 신영철 감독에게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신영철 감독은 40대 초중반인 감독들이 대세인 V-리그에서 50대 이상 최고령 지도자다. 오랫동안 리그에서 팀을 지도해왔기에 사고방식이 젊은 감독들과 다르다 해도 이상하지 않다.

그 역시 예전 방식으로 선수들을 대할 수 없었다. 선수들이 아닌 자신에게 변화를 줬다. 신영철 감독은 “시대는 많이 변했다. 승우만의 성격이 있고 다르다. 지도자들은 심리적으로 공부를 많이 해야 한다”라며 강조했다.

V-리그는 남자부는 여자부와 달리 인기가 다소 시들어져 있다. 인기를 다시 끌어올리려면 경기력 수준을 높여야 하는 건 당연하다. 선수들뿐 만 아니라 지도자들에게도 발전과 변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강압보다 선수들의 마음을 움직이려는 신영철 감독의 변화는 하승우 뿐 만 아니라 팀 전체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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