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2R] '승부차기 혈투' 화성, 대전 꺾고 다음 라운드 진출
입력 : 2022.03.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대전] 반진혁 기자= 화성FC가 대전하나시티즌을 꺾고 FA컵 다음 라운드로 향했다.

화성은 9일 오후 2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2022 하나원큐 FA컵 2라운드 경기에서 승부차기 혈투 끝에 대전을 꺾고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대전은 4-2-3-1 전술을 가동했다. 송창석이 최전방에 위치했고 신상은, 전병관, 양지훈이 2선에 위치했다. 노건우와 이진현이 허리에서 공수를 조율했고 포백은 권한진, 박태건, 김선호, 변준수가 구축했다. 골문은 정산이 지켰다.

화성은 4-1-4-1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조동건이 원톱을 구성했고 김승호, 이인규, 김규표, 공용훈이 2선에 위치했다. 카를로스가 3선에 배치됐고 수비는 김성주, 구대엽, 김경민, 장영우가 이뤘다. 골키퍼 장갑은 김진영이 꼈다.

전체적인 주도권은 대전이 잡았다. 전반 11분 후방에서 연결된 이진현의 날카로운 패스를 받은 전병관이 회심의 슈팅으로 기선 제압에 나섰다. 전반 25분에는 김선호의 패스를 송창석이 골키퍼와 1:1 상황에서 슈팅을 연결했지만, 선방에 막히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화성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31분 프리킥 상황에서 김성주가 날카로운 슈팅으로 맞불을 놨다. 이후에도 대전의 문전에서 유기적인 움직임을 통해 틈틈이 기회를 엿보는 등 날카로운 움직임을 선보였다.

득점을 위한 고군분투가 이어졌다. 양 팀 모두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였지만, 골문은 굳게 닫혔다. 결국, 전반전은 득점 없이 끝났다.

후반 기선 제압은 화성의 몫이었다. 후반 1분 이인규의 패스를 받은 김성주가 회심의 슈팅을 연결했지만, 골문을 살짝 벗어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대전도 반격에 나섰다. 후반 4분 송창석이 헤더 슈팅으로 맞불을 놨다.

대전은 교체 카드를 꺼냈다. 후반 11분 노건우를 빼고 레안드로를 투입하면서 공격에 힘을 실었다. 골을 향한 움직임은 계속됐다. 후반 30분 레안드로의 패스를 받은 이선유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연결한 슈팅은 허공을 가르면서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화성도 고삐를 당겼다. 후반 38분 역습 이후 김승호가 찬스를 잡았고 날카로운 슈팅으로 득점 의지를 불태웠다. 결국, 90분 내 승부는 나지 않았고 연장전으로 돌입했다.

1골이 필요했던 양 팀은 젖 먹던 힘까지 쥐어짜면서 득점에 주력했다. 연장 후반 18분에는 화성이 기회를 잡았다. 대전의 권한진과 골키퍼 정산의 호흡이 맞지 않아 패스 미스가 나왔고 이것을 최원창이 슈팅을 연결했지만, 골대를 맞으면서 경기장에는 탄식이 흘렀다.

대전도 반격에 나섰다. 연장 후반 23분 프리킥 상황에서 이진현이 날카로운 슈팅으로 골문을 두드렸다. 24분에는 레안드로의 크로스를 송창석이 헤더 슈팅으로 가져갔지만, 골대를 강타했다. 결국, 골은 나오지 않았고 양 팀의 승부는 승부차기에서 갈렸다.

화성은 두 번째 키커 표건희가 실축하면서 아쉬움을 삼켰지만, 대전이 송창석, 김선호가 성공시키지 못하면서 미소를 지었다.

# 승부차기
대전-O, O, X, X, O
화성-O, X, O, O, O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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