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메시 못 봤나봐?…''월드컵에서는 벤치야, 걱정마''
입력 : 2022.04.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리오넬 메시는 불과 일주일 전 A매치 풀타임과 득점을 모두 해냈다. 그런데 월드컵에서 만나는 상대는 "교체로 뛸 것"이라고 내다본다.

지난 2일 완료된 2022 카타르월드컵 본선 조추첨에 따라 32개국의 대진이 완성됐다. 메시의 라스트댄스를 기대하는 아르헨티나는 멕시코, 폴란드, 사우디아라비아와 함께 C조에 속했다.

객관적인 전력은 아르헨티나가 우세하다. 지난해 코파 아메리카 정상에 오르며 오랜 메이저대회 무관을 털어낸 아르헨티나는 2019년 7월부터 A매치 31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가며 월드컵 우승을 정조준한다.

핵심은 메시다. 메시는 이번 남미예선에서도 한 차례 해트트릭을 포함해 총 7골을 넣어 본선 진출을 이끌었다. 7개월 남은 월드컵 개막까지 메시의 급격한 기량 하락이 없는 한 카타르에서도 아르헨티나의 주전 한 자리는 메시의 몫이다.

그런데 폴란드의 안토니 피에흐니체크 전 감독은 메시를 교체 자원으로 바라봤다. 1982 스페인월드컵에서 폴란드의 감독이었던 피에흐니체크는 최근 '마르카'와 가진 인터뷰에서 "메시가 5~6년 더 젊었을 때 폴란드와 대결했다면 더 재밌었을텐데"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솔직하게 지금 메시는 그라운드서 할아버지나 다름없다. 몇 년 전의 선수가 아니다. 월드컵에서도 그의 역할을 두고 봐야 한다"며 "현재 수준이라면 벤치에 앉을 수도 있다. 스웨덴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처럼 마지막 15~20분 남겨두고 교체 출전할 수도 있다"라고 의아한 예측을 했다.

피에흐니체크 전 감독은 파리 생제르맹에서 부진한 메시를 이유로 들었다. 그는 "메시는 놀라운 선수지만 파리 생제르맹에서 보여주는 모습은 예전과 다르다"라고 했다.

하지만 메시는 3월 A매치 2경기 모두 선발이었고 베네수엘라전에서는 골까지 넣었다. 지난 주말 파리 생제르맹으로 돌아가서도 로리앙 상대로 득점에 성공했다. 폴란드 옛 감독의 전망과 달리 메시를 벌써 후반 조커로 보기에는 역부족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