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상대 9번타자에게 혼쭐났다...3.2이닝 6실점-시즌 2패 위기
입력 : 2022.04.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고윤준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빅리그 첫 만루홈런을 허용하면서 최악의 피칭으로 마운드를 내려왔다.

오타니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 위치한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그는 1회부터 위기를 맞았다. 마커스 시미언을 어처구니없는 우익수 실책으로 출루시켰고, 이후 폭투까지 나와 1사 3루 위기를 맞았다. 오타니는 코리 시거를 삼진 처리했고, 미치 가버를 3루 땅볼로 처리하면서 다행히 위기를 넘겼다.

문제는 2회였다. 팀 타선이 2점을 선물했지만, 안타 2개와 볼넷을 내주며 1아웃 만루 위기에 몰렸다. 오타니는 9번 타자인 포수 조나 하임을 상대해 2스트라이크 노볼 유리한 상황을 가져갔다. 하지만 스플리터가 한가운데 몰렸고, 하임은 우측 펜스를 넘기는 그랜드슬램을 쏘아 올렸다.

오타니의 시즌 첫 피홈런이자, 그가 빅리그에서 허용한 첫 번째 만루홈런으로 기록됐다.

오타니는 3회에도 윌리 카훈에게 2루타를 맞았고, 다시 한번 하임에게 적시타까지 맞았다. 결국, 마운드를 내려갔고, 브라이언 모란에게 넘겼지만, 불은 꺼지지 않았다. 시거에게 홈런을 맞고, 오타니의 책임주자 하임을 홈으로 들어오면서 오타니의 실점은 6점까지 불어났다.

오타니는 3.2이닝 6피안타(1피홈런) 6실점 2사사구 5K로 투구를 마무리했다. 오타니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7.56까지 폭등했다. 그는 타석에 남아있지만, 타석에서도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까지 2타수 무안타로 타율은 0.148까지 폭락했다.

에인절스는 5회말 현재 2-8로 뒤져있다. 에인절스가 이대로 경기를 내준다면, 오타니는 시즌 2패째를 떠안게 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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