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반납한 중국, 개최국 톱시드도 당연히 상실
입력 : 2022.05.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중국이 2023년 개최 예정인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개최를 포기하며 톱시드도 상실했다.

AFC는 지난 14일 내년 6월 중국에서 열릴 아시안컵을 다른 국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중국축구협회는 AFC와 오랜 논의 끝에 개최권을 반납했다.

중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큰 문제가 되면서 1년이나 남은 아시안컵을 조기에 포기했다. 현재 중국은 대도시를 봉쇄하며 코로나19 대유행을 막으려 애를 쓰지만 확산세가 심각하다. 중국은 앞서 올해 개최하기로 한 항저우아시안게임(9월)과 청두유니버시아드 대회(6월)를 연기했다.

중국이 아시안컵 개최권을 내놓자 현지 축구팬은 시드와 출전 여부에 궁금증을 표했다. 일반적으로 개최국은 본선 진출 및 조편성 시 톱시드 이점을 얻는다.

'시나스포츠'는 "중국이 아시안컵을 개최하지 않으면서 더 이상 홈팀에 해당하지 않는다. 유치권을 잃은 뒤 자연스럽게 시드 지위도 사라졌다"고 못박았다.

중국의 본선 출전은 이상 없다. 시나스포츠는 "아시안컵 예선은 2022 카타르월드컵 2차예선과 병행했다. 중국이 주최국 지위는 잃었어도 2차예선을 통과한 만큼 아시안컵 본선에 자동 진출한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현재까지 2023 아시안컵 진출팀은 한국을 포함한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 12개국과 2차예선에서 1위를 한 카타르까지 총 13개팀이다. 나머지 11자리는 6월 열리는 아시안컵 3차예선에서 6개조 1위와 2위 중 상위 5개국이 차지한다.

한편 아시아 최고를 자부하는 한국은 유독 아시안컵에서는 힘을 쓰지 못했다. 1956년 초대 대회와 1960년 서울 대회를 2연속 우승했지만 이후 4차례 준우승에 머물렀다. 1960년 대회 이후 아시안컵을 개최한 적이 없는 한국은 중국이 포기한 이번 대회 유치 재도전을 고려하고 있다.

사진=AFC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