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곽힘찬 기자= 토트넘 홋스퍼도 손흥민의 공동 득점왕을 축하했다.

토트넘은 23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캐로우 로드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최종전에서 5-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손흥민은 선발로 출전해 노리치 골문을 정조준했다. 전반전은 침묵했다. 여러 차례 기회가 있긴 했지만 좀처럼 운이 따라주지 않았다. 후반 초반까지도 마찬가지였다. 수 차례 유효 슈팅을 기록했지만 팀 크룰 골키퍼의 선방쇼에 막혔다.

그러나 후반 25분을 기점으로 손흥민이 펄펄 날았다. 루카스 모우라의 환상적인 노룩 패스를 받아 골망을 흔들더니 6분 뒤엔 엄청난 감아차기로 크룰 골키퍼를 무너뜨렸다. 하지만 단독 득점왕엔 실패했다. 멀티골 순간까지만 하더라도 손흥민은 단독 득점왕에 올라있었지만 같은 시각 모하메드 살라가 득점을 추가하며 공동으로 변경됐다.

아쉽지만 그래도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득점왕에 성공한 손흥민이다. '주포' 해리 케인이 올 시즌 초반 부진에 빠져있던 와중에도 홀로 고군분투하며 토트넘의 공격을 이끌었다.

'레전드' 차범근을 넘어 최고의 선수가 된 손흥민. 토트넘도 공식 SNS를 통해 "EPL 골든 부츠 위너는 손흥민"이라며 축하했다. 팬들은 "단 한 개의 PK도 없이 득점왕에 올랐다. EPL의 베스트 공격수다"라며 극찬했다.

사진=토트넘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