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16강] ‘아마노-코스타 골’ 울산, 경남 2-0 누르고 8강 진출
입력 : 2022.05.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진주] 이현민 기자= 울산현대가 FA컵에서 경남FC를 제압했다.

울산은 25일 오후 7시 진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경남과 2022 하나은행 FA컵 16강서 아마노, 코스타 연속 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두고 8강행 열차에 탑승했다.

2017년 창단 후 처음으로 FA컵 정상에 올랐던 울산이 5년 만에 왕좌 재탈환을 위한 첫 단추를 잘 끼웠다.

홈팀 경남은 4-4-2를 꺼냈다. 이의형, 고경민이 최전방에 투입됐고, 료노스케, 이찬욱, 이지승, 설현진이 뒤에서 지원했다. 이재명, 김영찬, 이광선, 서재원이 수비 라인을 구축, 손정현이 최후방을 지켰다.

원정팀 울산은 4-4-2를 가동했다. 박주영과 코스타가 투톱을 구축, 윤일록, 원두재, 김성준, 아마노가 미드필드를 형성했다. 이명재, 신형민, 임종은, 오인표가 포백으로 나섰다. 조수혁이 골문을 지켰다.

울산은 초반 상대 공세를 막아내며 조심스레 경기를 풀어갔다. 전반 7분 오인표의 과감한 중거리 슈팅이 경남 골키퍼 품에 안겼다. 13분 이명재가 오버래핑 후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렸다. 아크로 흐른 세컨드 볼을 윤일록이 슈팅했지만, 떴다.

경남은 전반 19분 이지승이 울산 아크에서 시도한 프리킥이 벽을 강타했다. 계속 울산이 흐름을 잡았다. 22분 울산 아마노가 상대 아크에서 오른발로 감아서 찬 슈팅이 골대 옆을 비껴 나갔다. 이명재가 측면을 파고들어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으나 동료에게 연결되지 않았다.

움츠리고 있던 경남이 전반 31분 기회를 잡았다. 울산 아크에서 이의형의 왼발 슈팅이 조수혁에게 걸렸다. 울산도 반격했다. 34분 경남 문전에서 코스타의 왼발 슈팅이 골대를 넘겼다.



계속 몰아치던 울산이 선제골을 봅아냈다. 전반 39분 김성준이 상대 진영에서 송곳 패스를 찔렀다. 아마노가 페널티박스 모서리에서 간결한 터치 후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골키퍼가 반응할 수 없을 정도로 낮고 빠르게 깔린 슈팅이었다. 44분 동료와 연계 플레이를 펼친 오인표가 경남 박스 안에서 찬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 품에 안겼다. 추가시간 윤일록의 아크 대각 오른발 슈팅이 골대를 넘겼다. 울산이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4분 만에 울산이 추가골을 넣으며 달아났다. 윤일록이 땅볼 크로스를 올려 혼전 상황을 야기했다. 수비수 맞고 흐른 볼을 코스타가 힐 킥 슈팅으로 득점했다.



뒤지고 있는 경남이 라인을 올리며 적극적인 공세를 펼치자 울산은 신형민과 임종은을 중심으로 견고한 수비를 구축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조금씩 틈이 생겼다. 19분 아마노의 패스를 받은 윤일록이 박스 안에서 감아 찬 슈팅이 골키퍼에게 차단됐다. 25분 오인표 대신 설영우가 투입됐다. 이어진 상황에서 윤일록이 드리블로 경남 문전을 파고들어 슈팅했으나 간발의 차로 골문을 벗어났다. 28분 부상에서 복귀한 임종은이 빠지고, 미드필더 이규성이 들어갔다. 원두재가 중앙 수비로 내려갔다. 29분 아마노 코너킥에 이은 신형민의 헤딩슛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33분 선제골 주역인 아마노에게 휴식을 줬다. 주장인 이청용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울산은 수비 집중력을 발휘하며 만회골을 위해 안간힘을 쓰는 경남의 공격을 잘 막아냈다. 추가시간 골라인을 깊게 파고들어 때린 윤일록의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혔다. 막판까지 안정적으로 모습으로 승리,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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