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독한 ML 선발 데뷔전’ 메츠 신인, 1.1이닝 9실점 4피홈런 굴욕
입력 : 2022.05.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고윤준 기자= 첫 선발 데뷔전을 치른 토마스 사퍽키(뉴욕 메츠)가 혹독한 메이저리그 신고식을 치렀다.

사퍽키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그는 지난 시즌 한 차례 마운드에 올랐지만, 선발 등판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1회 첫 타자인 다린 러프를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좋은 출발을 하는 듯했다. 하지만 윌머 플로레스에게 2루타를 맞았고, 마이크 야스트렘스키를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이후 에반 롱고리아에게 쓰리런 포를 허용하며 먼저 리드를 내줬다.

사퍽키는 이후에도 평정심을 찾지 못했고, 타이로 에스트라다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그리고 전날 3홈런을 치며 절정의 타격감을 보이고 있는 작 피더슨에게 2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2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선두타자 도노반 월튼과 플로레스에게 2루타를 내줬고, 야스트렘스키에게 오라클 파크 정중앙 꿰뚫는 투런포를 맞았다.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랐지만, 롱고리아에게 다시 한번 홈런을 허용했다.

결국, 인내심이 다한 벅 쇼월터 감독은 사퍽키를 트레버 윌리엄스로 교체했고,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사퍽키는 1.1이닝동안 7피안타(4피홈런) 9실점 3볼넷 2탈삼진으로 무너졌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60.75로 치솟았다.

메츠는 불펜이 9회까지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았고, 타선이 프란시스코 린도어의 솔로 홈런 포함 3득점에 성공했지만, 초반에 기운 경기를 뒤집기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메츠는 3-9로 패해, 전날 끝내기 패에 이어 2연패를 기록했다.

사퍽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솔직히 이날 경기 내용에 짜증이 난다. 나는 다시 열심히 훈련할 것이고,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2연패를 당한 메츠는 하루 휴식 후 홈 구장인 씨티 필드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3연전 경기를 가진다. 메츠는 첫 경기 선발로 카를로스 카라스코를 내세웠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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