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의 ‘한마디’는 35세 공격수도 춤추게 한다
입력 : 2022.06.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희웅 기자=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의 한마디가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의 마음을 흔들었다.

메시는 최근 인터뷰에서 “의심의 여지 없이 벤제마가 발롱도르를 받을 것이다. 그는 놀라운 한 해를 보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토너먼트에서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고 인정했다.

발롱도르만 7번을 거머쥔 선수가 인정할 만큼, 벤제마의 자취는 눈부셨다.

벤제마는 올 시즌 스페인 라리가 32경기에서 27골 12도움을 올리며 레알의 리그 제패를 이끌었다. UCL에서의 기세는 더 맹렬했다. 총 12경기에 나서 15골을 몰아치며 레알에 ‘빅이어’를 안겼다.

사실상 2022 발롱도르는 벤제마 쪽으로 기울었다. UCL 결승 이후에는 그에 대적할 만한 마땅한 선수의 이름도 나오지 않는다. 그만큼 벤제마의 퍼포먼스가 독보적이었다.

10년 이상 꾸준히 정상급 기량을 선보인 벤제마지만, 35세가 된 지금 피크를 찍었다. 이번 시즌에는 꼭 메시가 아니어도 벤제마를 발롱도르 주인공으로 꼽는 이들이 많았다. 하지만 메시의 한마디는 벤제마의 가슴 속 깊이 들어왔다.

벤제마는 4일(한국 시간)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의 스포츠 센터와 인터뷰에서 “메시의 발언을 들었다. 그와 같은 선수의 말은 내가 더 잘할 수 있는 동기부여를 심어준다”며 웃었다.

둘은 10년 넘게 라이벌 팀에서 맞대결했다. 벤제마는 레알, 메시는 FC 바르셀로나의 핵심으로 팀을 이끌었다. 이제는 다른 무대에서 뛰지만, 여전히 서로를 ‘리스펙’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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