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팀이야?' 무관 주제에 챔스 우승팀보다 연봉 더 준다
입력 : 2022.06.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FC바르셀로나가 최악의 가성비를 자랑했다.

바르셀로나 경제 부사장 에두아르 로메우는 스페인 라디오 'RAC1'에 출연해 이번 시즌 구단의 재정 상황을 이야기했다. 한동안 허리띠를 바짝 졸라매고 혁신에 나섰지만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바르셀로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재정에 큰 타격을 입었다.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와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필리페 쿠티뉴(애스턴 빌라) 등 고액 연봉자를 다수 내보냈지만 아직도 문제가 산더미다.

무엇보다 선수단 연봉 총액부터 줄여야 한다. 페이롤에 막혀 선수 영입이 자유롭지 않다. 올해 초 겨울 이적 시장에서는 다수의 임대 영입으로 숨통을 텄지만 올여름에는 돈을 써야 전력 보강을 할 수 있다. 당장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와 계약해야 하는 바르셀로나인데 로메우 부사장은 "그에게 들일 연봉과 이적료의 3배를 벌 수 있다면 영입이 가능하다.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라고 못박았다.

지금도 선수단 임금이 과도하다. 바르셀로나의 연봉 총액이 5억6000만 유로(약 7515억원)라고 밝힌 로메우 부사장은 "우리가 3억 유로(약 4026억원)의 뮌헨보다 2배가량 더 쓰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도 4억 유로(약 5368억원)로 알고 있다"고 한숨을 쉬었다. 이번 시즌 무관에 그친 바르셀로나와 달리 뮌헨과 레알 마드리드 모두 트로피를 들었다. 심지어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는 유럽챔피언스리그를 우승했다.

로메우 부사장은 "현재 선수단 급여는 아주 부풀려져 있다. 그들의 잘못은 아니지만 앞으로 강하게 나가야 한다. 가장 비용이 많은 드는 쪽부터 협상할 것"이라고 연봉 삭감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겠다고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