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오는 토트넘, 고양+목동 종합운동장 동시 사용 고민
입력 : 2022.06.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주성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내한 준비를 시작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이번 여름 쿠팡플레이시리즈 참가를 위해 한국을 방문한다. 토트넘은 7월 1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팀 K리그를 상대하고 이어 7월 1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세비야와 맞붙는다. 손흥민의 소속팀으로 국내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토트넘의 내한 소식에 축구 팬들은 흥분하고 있다.

이제 토트넘은 국내 일정을 위해 훈련장 장소를 찾고 있다. 현재 가장 유력한 장소는 고양종합운동장과 목동종합운동장이다. 고양종합운동장은 이미 검증된 장소다. 최근 한국 대표팀과 평가전을 치른 브라질 대표팀이 방문해 국내 최고 수준의 잔디를 갖춘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모든 훈련을 소화했다.

고양종합운동장은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구단이 없어 잔디 상태가 매우 뛰어나다. 고양을 연고지로 쓰는 K4리그 고양 KH FC가 있지만 고양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리그 경기를 치러 고양종합운동장에 잔디는 매우 뛰어나다. 그런데 토트넘은 고양종합운동장과 목동종합운동장을 훈련 장소로 동시에 활용하는 것을 고민하고 있다.

목동종합운동장은 현재 K리그2 구단인 서울이랜드가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을 이용했지만 서울시의 '잠실 스포츠·MICE 복합단지 조성 계획'에 포함되며 2022년부터 개·보수 공사가 진행돼 떠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시즌이 진행되는 중 K리그 구단의 홈구장을 훈련장으로 쓰는 건 다소 이해하기 어렵다.

다행인 점은 목동종합운동장이 최근 잔디를 보수해 경기를 치르기에는 문제가 없다는 점이다. 서울이랜드 관계자는 “토트넘이 몇 차례 훈련을 한다고 해서 잔디에 큰 무리는 없을 것이다. 최근 잔디 관리 인원들이 집중 배치돼 경기장 잔디를 보수했다. 경기가 끝난 후에도 큰 이상이 없을 정도로 잔디 상태가 좋다”고 밝혔다.

경기장 대관 주체 및 잔디 관리는 서울시체육시설관리사업소다. 토트넘은 서울시체육시설관리사업소와 경기장 대관에 대해 소통하고 있다. 아직까지 명확하게 결정된 것이 없기 때문에 서울이랜드 측은 토트넘 내한 일정, 경기장 대관 여부에 대해서는 연락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축구계 관계자에 따르면 서울에서 프리시즌 경기를 준비하는 토트넘은 거리가 가까운 목동종합운동장 활용을 원하고 있다. 오픈 트레이닝 행사도 예정돼 있어 팬들의 접근성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에 들어오는 토트넘이 고양과 목동에서 구슬땀을 흘린다. 국내 팬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토트넘의 내한에 축구 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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