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퇴장' 마르셀루 끝내 눈물…페레스 ''당신은 전설입니다''
입력 : 2022.06.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레알 마드리드 레전드 마르셀루(34)가 작별 인사를 했다.

마르셀루는 13일(한국시간) 15년을 뛴 홈구장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퇴단식을 치렀다. 지난 2007년 처음 레알 마드리드의 유니폼을 입었던 폭탄 머리의 어린 유망주는 이제 총 25차례 우승에 기여한 전설로 큰 박수를 받으며 인생의 한 획을 마쳤다.

영원할 것 같던 마르셀루의 시간도 끝이 다가왔다. 30대 중반을 바라보기 시작하며 주전 자리를 페를랑 멘디에게 내준지 오래인 마르셀루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레알 마드리드와 작별을 택했다.

마르셀루는 눈물을 참지 못했다. 단상에 올라 한참을 말을 잇지 못한 그는 "팀원들, 코치들에게 감사하다"면서 "하지만 무엇보다 키트맨, 보안, 뒤에서 일하는 모든 스태프에게 감사를 표한다. 그들이 있어 나는 축구에만 전념했다"라고 레알 마드리드 구성원 전체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마르셀루는 레알 마드리드 역사상 가장 성공한 선수 중 하나다. "브라질을 떠날 때 유럽챔피언스리그를 뛰는 걸 가장 염두에 뒀다"고 밝힌 마르셀루는 무려 5번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꿈을 이뤘다. 마르셀루 역시 "오늘날 나는 세계에서 가장 큰 클럽에서 가장 많은 타이틀을 가진 선수가 되어 떠난다"라고 감격했다.

마르셀루가 15년간 보여준 최고의 장면만 모은 영상을 관전한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은 "복잡한 감정으로 가득찬 하루다. 우리는 소년에서 남자가 된 위대한 레알 마드리드의 주장에게 경의를 표한다"며 "마르셀루 당신은 전설이다. 모든 꿈을 이뤘고 총 25개의 타이틀을 획득했다. 당신은 의심의 여지없이 역사상 최고의 풀백이다. 환상적인 마르셀루의 존재가 타이틀 정복의 열쇠였다"라고 찬사를 보냈다.

사진=DIGI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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