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사, 단돈 200억에 ‘괴물’ 영입 기회 걷어찼다
입력 : 2022.06.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희웅 기자= 다르윈 누녜스(SL 벤피카)의 리버풀 이적은 FC 바르셀로나에 아쉬운 소식일 듯하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13일(한국 시간) “바르사가 루이스 수아레스를 무시하고 누녜스와 계약하지 않은 이유”라며 수아레스의 발언을 전했다.

수아레스는 과거 바르사에 누녜스 영입을 추천했다. 하지만 당시 바르사는 그의 제안에 고개를 저었다. 확신이 서지 않았기 때문이다.

매체에 따르면 수아레스는 “나는 15년의 경험이 있어 공격수들에 관해 어느 정도 알고 있다. 그러나 바르사는 누녜스가 너무 어리고, 알메리아에 있었다고 말했다”며 바르사가 거절한 이유를 밝혔다.

그가 누녜스를 추천했을 당시, 누녜스는 알메리아에서 뛰었다. 그때 알메리아는 스페인 세군다(2부) 디비시온 소속이었다. 당시 누녜스는 16골을 넣었으나 바르사는 그가 뛴 무대를 고려해 기량에 의심한 듯하다.

공교롭게도 누녜스는 2020년 벤피카 이적 이후에도 훨훨 날았다. 특히 2021/2022시즌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28경기에 출전해 26골을 몰아치며 빅클럽들의 관심을 끌었다. 더불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바르사, 바이에른 뮌헨, 리버풀 등 메가 클럽의 골망을 가르며 이름을 날렸다.

수아레스는 2021년 10월 인터뷰에서 “바르사는 내 후임으로 누녜스를 1,500만 유로(약 200억 원)에서 2,000만 유로(약 268억 원)에 영입할 수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1억 유로(약 1,342억 원)를 지불해야 할 것”이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실제 리버풀은 누녜스를 품기 위해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인 1억 유로를 투자한 거로 알려졌다. 재정난에 시달리는 와중 정상급 공격수를 원하는 바르사에는 두고두고 아쉬울 만한 선택이 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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