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성남] 조용운 기자= 대구FC 고재현은 빼어난 위치선정과 결정력으로 '고자기'라고 불린다. 올 시즌 K리그1에서 6골을 터뜨리며 공격력을 뽐내고 있다.

최근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대표팀에 발탁돼 아시안컵을 치르고 온 고재현은 익숙한 자리가 아닌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었다. 소속팀과 다른 주문에 제 기량을 다 보여주지 못했다.

고재현의 대표팀 경기를 챙겨본 가마 감독은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대구에서 경기마다 골을 넣었는데 흐름을 잘 이어갔다"며 "우리가 활용했던 위치와 사용법이 달랐다. 포지션 변경이 있었어도 맡은 역할을 다했다"라고 칭찬했다.

그래도 고재현의 위치는 보다 공격적이어야 한다는 평가를 내렸다. 가마 감독은 "고재현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는 걸 보고 반가웠던 점은 다른 옵션이 생길 수 있다는 가능성이었다"며 "수비형 미드필더로 쓸 수도 있겠지만 잘 활용할 방법은 지금 위치"라고 잘라 말했다.

가마 감독은 18일 열리는 성남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2 16라운드 원정 경기에 고재현을 교체 명단에 넣었다. 가마 감독은 "어제 한국에 왔다. 긴 시간 비행을 했고 훈련도 보지 못해서 선발로 기용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대구는 성남과 경기 전에 라마스를 대체할 외국인 선수와 계약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가마 감독은 "확정된 건 없다. 중요한 건 아직 라마스가 우리 팀에서 뛴다는 것이다. 오늘 경기에 집중할 것"이라고 답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