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안양] 박주성 기자= 극적인 동점골을 기록했지만 조나탄의 표정은 밝지 않았다.

FC안양은 18일 오후 6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21라운드에서 대전하나시티즌과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안양은 승점 28점으로 리그 4위로 올라섰다. 대전은 승점 35점으로 2위다.

경기 후 조나탄은 “경기 결과는 나쁘지 않지만 스스로에게 100% 만족할 수 있는 경기는 아니었다”며 짧은 소감을 전했다.

안양은 지난 광주전에 0-4 완패를 당했다. 당연히 선수단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조나탄은 어떤 마음으로 경기를 준비했을까. 그는 “지난 경기에서 4-0으로 지며 쉽지 않은 한주를 보냈다.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많이 가라앉았다. 어떻게든 득점을 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고 전했다.

극적인 골을 넣고 무승부를 거뒀지만 조나탄의 표정은 밝지 않았다. 조나탄은 “수많은 경기 중 하나로 본다면 만족하는 경기지만 오늘 한 경기를 보면 만족할 수 없었다. 2골 이외에도 기회가 많았는데 놓친 기회가 많이 생각나 만족하는 경기는 아니었다”고 했다.

안양은 대전을 공략하기 위해 세트피스 연습을 많이 했다. 조나탄은 “훈련을 하면서 이번 한 주는 특별하게 크로스, 프리킥을 집중 연습했다. 약속된 플레이와 영상을 보면 대전의 약점을 찾았다. 다음 경기에서도 골을 넣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좋은 활약을 한 조나탄은 “작년 같은 경우는 한국 스타일에 대해 몰랐고 한국 선수들도 내 스타일을 몰라 기회를 많이 얻었다. 올해는 2-3명이 나에게 붙어 더 힘든 한해를 보내고 있다. 그래도 다른 선수들이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이 만들어져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최근 새롭게 한 한글 ‘희생’ 문신에 대해 “희생이라는 단어를 좋아했다. 문신 전 한국에 오게 된 계기 자체가 가족들, 아들에게 희생을 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더 열심히 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한글로 한 이유는 한국에서 뛰고 있기 때문에 의미를 부여하고 싶었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