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다!' 송승민, 깻잎 한 장 차이로 선제골 취소...'야속한 VAR'
입력 : 2022.06.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아산] 곽힘찬 기자= 박동혁 감독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송승민의 골이었는데 비디오판독(VAR)으로 취소됐다.

충남아산FC는 19일 오후 6시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21라운드에서 서울이랜드(서울E)와 경기를 치르고 있다. 후반전 현재 0-0으로 팽팽하게 맞서있다.

올 시즌 충남아산은 매우 좋은 흐름을 타고 있다. 직전 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전에서 1-0 승리를 거두며 홈 5경기 무패 행진에 성공했다. 또한 3위 부천FC를 턱밑까지 추격하면서 순위도 안정적으로 플레이오프권에 안착했다.

서울E전을 앞두고 더욱 자신감이 넘칠 수밖에 없었던 충남아산. 팀 내 최다득점자인 유강현이 건재하고 2선부터 최후방 수비라인까지 안정감을 유지하고 있다. 한 가지 고민이 있다면 공격진 득점자가 유강현에만 몰려있다는 것. 박동혁 감독은 경기 전 “공격진 득점자가 유강현에 집중되어 있다. 송승민, 최범경과 같은 선수도 빨리 득점이 터져줬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특히 송승민의 경우엔 올 시즌 전경기 풀타임 출장 중이다. 이미 2골 3도움을 기록 중이지만 박동혁 감독을 100%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PK를 제외하면 필드골은 1골 뿐이다. 송승민이 터져줘야 충남아산이 더욱 높이 올라갈 수 있다.

이날 송승민의 컨디션은 좋았다. 뭔가 터뜨려줄 것만 같았다. 전방에서 부지런히 움직이며 서울E의 골문을 위협했다. 계속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던 송승민은 전반 추가시간 2분 코너킥 상황에서 서울E 골망을 흔들었다. 공이 흐르자 한 번 트래핑한 뒤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했는데 골대를 강타하고 들어갔다.

하지만 갑자기 주심이 기다리라는 손짓과 함께 VAR을 진행했다. 결과는 오프사이드 선언. 송승민의 멋진 골이 취소가 되는 순간이었다. 그리고 전반 종료를 알리는 휘슬이 울렸고 송승민은 아쉬웠던 탓에 주심에게 다가가 뭐라 제스처를 취하며 설명을 요구했다.

송승민의 골은 한 골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박동혁 감독, 동료들에게 힘이 될 뿐만 아니라 충남아산의 승리를 이끄는 골이다. 고참의 솔선수범이 그만큼 팀에 큰 영향을 미친다. 아쉽게 송승민의 세레머니는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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