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쿠니모토, “日 대표팀 승선 신경 안 써”
입력 : 2022.06.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울산] 이현민 기자= 전북현대 쿠니모토가 현대가더비를 지배했다.

전북은 19일 오후 6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16라운드서 바로우와 쿠니모토의 멀티 골을 더해 울산현대에 3-1 승리를 거뒀다.

쿠니모토의 날이었다. 그가 살아나니 전북 공격이 불타올랐다. 전반 20분과 29분 환상적인 드리블 돌파에 이은 슈팅으로 두 골을 뽑아냈다. 울산 수비진이 넋을 넣고 볼 수밖에 없을 만큼 명장면이었다.

경기 수훈 선수로 선정된 쿠니모토는 “전반에는 우리 페이스대로 했는데, 후반에는 수비에 집중하느라 힘들었다. 그래도 어려운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앞서 김상식 감독은 “쿠니모토와 미팅을 통해 그동안 나왔던 문제점을 공유했고, 오늘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돌아가서 칭찬을 해줄 것”이라고 흐뭇해했다.

이에 쿠니모토에게 구체적으로 어떤 이야기를 나눴느냐고 묻자 “그동안 플레이했던 장면을 비디오로 봤다. 수비적인 면과 실수에 관해 말씀해주셨다. 물론 오늘도 실수가 있었지만, 준비한대로 잘했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K리그를 수놓고 있는 일본 국가대표 출신 아마노 준(울산)과 맞대결로 흥미를 끌었다. 아마노는 전반기에만 6골 1도움을 올리며 울산의 선두 질주를 이끌고 있다. 오늘은 쿠니모토가 웃었다.

그는 “아마노는 공격 포인트가 많다. 그렇다고 특별히 신경 쓰거나 스트레스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 대표팀 승선에 관한 물음에도 답했다. 쿠니모토를 일본에서 주시한다는 보도가 흘러나왔다. 이에 그는 “이번 시즌 득점과 도움도 부족하고 경기에 나서지 못한 시간이 많았다. 대표팀을 신경 쓰지 않는다. 전북에만 집중하려고 생각한다”고 미련을 두지 않았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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