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1위’ 광주 만난 조유민 “중요하지만, 40경기 중 1경기”
입력 : 2022.06.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대전] 김희웅 기자= 조유민(대전하나시티즌)이 광주FC전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대전은 21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광주와 ‘하나원큐 K리그2 2022’ 22라운드를 치른다.

중대한 일전이다. 2위 대전(승점 36)은 선두 광주(승점 45)를 꺾으면서 격차를 좁힌다는 계획이다. 양 팀에는 승점 6짜리 한 판이다.

‘스포탈코리아’는 경기 전 대전 캡틴 조유민을 만났다. 조유민은 생애 첫 성인 대표팀에 다녀온 소회, 광주전에 임하는 자세 등 속마음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6월 A매치 기간에 태극마크를 단 조유민은 아쉽게도 1경기도 뛰지 못했다. 그러나 대표팀에 다녀온 자체가 그에게는 값진 경험이다. 조유민은 “축구를 하면서 항상 꿈꿔왔던 순간이다. 너무 좋은 경험이었다. (대표팀) 선수들과 훈련하면서 많이 보고 배웠다. 계속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입을 열었다.

조유민은 대표팀 차출 전, 대전 팬들 앞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르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그러나 끝내 무산됐다. 조유민은 “아쉬움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다. 아쉬웠지만, 속상하지는 않았다. 기회를 받는 것도 내가 만드는 것이기 때문이다. (대표팀이) 내게는 큰 동기 부여가 됐다”고 했다.

이어 “대부분 친하고 아는 선수들이 있었다. (김)진수형은 친분이 있진 않았는데 먼저 카톡을 주셨다. 잘했으면 좋겠다고 연락 주셔서 기분이 좋았다”며 챙겨준 김진수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광주전을 앞둔 마음가짐도 전했다. 중요성이 큰 경기라는 것을 잘 알지만, 최대한 부담을 덜고 경기에 임한다는 말씨였다. 조유민은 “(광주전을) 준비하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너무 중요하다는 걸 나도, 선수들도 알지만, 너무 깊이 생각하면 몸과 마음이 무거워지고, 부담된다. 이를 해소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동료들에게는 ‘부담을 덜자’고 강조했다. 조유민은 “40경기가 다 중요하다. 이번 경기가 특별하긴 하지만, 실패한다고 해서 시즌이 끝나는 건 아니다. 40경기 중 1경기이면서도 중요한 경기”라고 전했다.

상대 광주는 공격진의 짜임새가 훌륭하다. 박스 부근에서의 유려한 움직임, 문전에서의 세밀한 플레이가 발군이다. 조유민은 “광주는 조합 플레이가 좋다. 2대1 패스, 3자 패스 등이 좋은데, 끌려 나가지 않고 가운데에서 끈끈하게 수비를 할 것이다. 수비와 미드필더 라인을 줄이려고 많이 훈련했다”고 밝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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