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은 확실히 '우승'이 목표인 팀 ''연패는 절대 없다''
입력 : 2022.06.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상암] 조용운 기자= 우승으로 가는 길에 연패는 있을 수 없다.

울산현대가 승리로 분위기를 전환했다. 울산은 지난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하나원큐 K리그1 2022 1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위기에서 강한 울산의 힘을 잘 보여줬다. 패배를 모르고 선두를 달렸던 울산은 지난 19일 전북현대와 '현대가더비'에서 1-3으로 패했다. 까다로운 서울 원정이 이어지면서 시즌 첫 고비를 맞았다.

우려대로 연패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울산은 경기 시작 5분 만에 팔로세비치에게 중거리포를 얻어맞으면서 끌려갔다. 너무 이른 시간에 내준 실점이라 극복할 여력은 충분했지만 심리가 문제였다.

요즘 울산은 선제 실점이 잦다. 홍명보 감독조차 경기 전 "이번에는 무실점으로 마쳤으면 한다"라고 말할 정도로 골을 허용하지 않는 것에 무게를 뒀다. 그런데 너무 일찍 실점하다보니 분위기는 가라앉을 게 뻔했다.

울산은 만회골을 위해 총 공세를 폈지만 상황을 바꾸는게 쉽지 않았다. 분위기를 잡고 있어도 골이 터지지 않아 마음만 급혀졌다. 평범한 팀이면 그대로 자멸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울산은 노련했고, 파괴력이 넘쳤다.

뒤집기는 울산의 힘이다. 선제 실점이 울산의 고질병임에도 아직 2패만 기록하고 있는 건 고난을 모두 극복하는 강인함을 갖췄다는 뜻이다. 울산의 저력은 연패를 허용하지 않는 결과로 이어진다. 시즌 첫 패배를 당했던 수원삼성전 이후 치른 강원FC전도 역전승이었다. 이날도 전북에 패한 충격을 말끔하게 지우는 승리를 만들었다. 홍명보 감독 역시 "지난해부터 연패가 없는 게 우리의 힘이다. 오늘도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우승'이라는 확고한 목표가 울산을 달리게 한다. 서울전 결승골 주인공 엄원상은 "울산의 목표는 우승이다. 승점을 많이 쌓아야 한다는 간절함이 크다. 그래서 연패가 없는 것 같다"며 "리바운드 공이 내게 오거나 우리 팀에 왔으면 할 정도로 기도를 한다. 오늘도 내 앞으로 떨어져서 운 좋게 득점했다"라고 웃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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