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작심' 발언에 獨 매체도 집중 조명...''영국서도 인종차별로 고생''
입력 : 2022.07.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곽힘찬 기자= 독일 매체도 손흥민의 작심 발언을 비중있게 다뤘다.

독일 매체 '키커'는 5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이 서울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독일에서 뛰던 당시를 회상했다. 손흥민은 독일에서 많은 인종차별을 받았다. 그는 영국에서도 여전히 당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지난 4일 서울 홍대 아디다스 브랜드센터에서 열린 '손커밍데이' 행사에 참석했다. 손흥민은 그 자리에서 자신이 경험한 최고의 경기로 2018 러시아 월드컵 독일전을 꼽았다. 당시 한국은 손흥민의 쐐기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그런데 손흥민이 뜻밖의 발언을 했다. 독일에 복수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는 것이다. 손흥민은 "어린 나이에 독일로 건너와서 상상도 할 수 없는 힘든 순간을 겪었다. 인종차별 때문에 고생했다. 언젠가 복수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라면서 "러시아 월드컵에서 독일을 꺾은 게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울면 보통 위로해주고 안아주고 싶다. 하지만 독일을 이긴 뒤엔 그런 생각이 들지 않더라. 복수해서 통쾌했다"라고 말했다.

생각보다 강한 손흥민의 발언에 '키커'도 놀란 반응이다. 매체는 "2015년부터 영국 토트넘 홋스퍼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인종차별과 씨름하고 있다. 지난해 트위터에서 손흥민을 모욕한 혐의로 8명의 용의자가 체포되기도 했다"라고 설명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