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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출전→폭풍 선방’ 대전 GK 이준서, “감독님이 저를 믿는다고 느꼈죠!”

기사입력 : 2022.08.08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스포탈코리아=대전] 김희웅 기자= 올 시즌 첫 출전이지만, 이준서(대전하나시티즌)는 자신이 있었다.

대전은 7일 오후 7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31라운드 홈경기에서 부산아이파크를 3-0으로 완파했다. 대전(승점 47)은 득점에서 부천FC1995(승점 47)를 제치고 2위로 도약했다.

경기 초반에는 부산의 공세에 적잖이 당황했다. 하지만 전반 39분 ‘신입생’ 카이저의 득점으로 막힌 혈을 뚫었다. 아슬아슬한 1점 차 리드를 이어갈 때는 교체 요원들의 ‘한 방’이 터졌다. 대전은 후반 30분 김인균의 원더골로 승기를 굳혔고, 후반 41분 공민현의 득점으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선수단 모두가 힘을 합쳐 만든 승리지만, 일등공신은 단연 수문장 이준서였다. 지난 시즌 9경기를 소화한 이준서는 이번 시즌 1경기도 뛰지 못했다. 하지만 주전 골키퍼 이창근의 부상으로 기회를 잡았다.

어느 포지션보다 실전 감각이 중요한 골키퍼이기에 애를 먹을 만도 했다. 이준서는 달랐다. ‘준비된 수문장’이라는 표현이 부족할 만큼, 폭풍 선방을 펼치며 팀의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다. 부산은 결정적 찬스가 여러 차례 있었으나 모두 이준서 앞에서 멈췄다.

경기 후 이준서는 “올해 첫 선발로 나와서 3-0이라는 값진 승리를 일궜다. 와주신 팬분들과 같이 뛰어준 동료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며 공을 돌렸다.

이민성 감독은 경기 전, 이준서를 선발로 택한 배경을 설명했다. 최근 훈련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고, 이에 그를 택했다고 귀띔했다.

이준서는 “올 시즌 시작하면서 K4리그에서 경기력을 쌓았다. (이)창근이 형, (정)산이 형 대신 언제든 경기를 뛸 수 있게 준비했다. 제일 어리다 보니 운동도 많이 시켜주셔서 몸이 많이 올라왔다”고 밝혔다.

항상 출전을 준비했지만, 이준서는 막상 경기 당일 명단이 발표될 때까지 뛸 줄 모르고 있었다. 그는 “명단을 발표하면서 말해주셨다. 감독님과 직접 이야기를 나누지는 않았으나 나를 믿는다는 걸 느꼈다”고 전했다.

당연히 선배 골키퍼들의 조언을 들을 틈도 없었다. 다만 이창근과 정산이 “언제든 경기 나갈 수 있도록 준비하라”고 평소에도 이야기했다고 한다.

부담이 있을 만도 했으나 내심 자신이 있었다. 지난해 출전 때 꽤 좋은 모습을 보였던 탓이다. 그는 “(이번 시즌) K리그2에 나가는 건 처음이라 홈 무패를 이어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작년에 홈 무패를 할 때 내가 뛰었다. 이어가기 위해 더 열심히 했다. 부담이 자신감으로 나왔다”고 했다.

자신감은 경기력으로 나타났다. 다만 아찔한 순간도 몇 차례 있었는데, 전반 14분 나온 정원진과 1대1 상황을 떠올렸다. 이준서는 “전반에 가운데에서 패스 미스가 나서 (1대1 찬스에서) 왼팔로 막았는데, 막을 줄 몰랐다. 나가야 하나 고민하다가 섰는데 공이 와서 반응했다. 그래서 가장 아찔했다”며 웃었다.

경기 후 이 감독은 “작년에도 제일 어려울 때 많은 선방을 해줬다. 근래 들어 냉정히 훈련을 통해 평가했다. 그에 보답하듯 너무 잘해줘서 고맙다”며 칭찬했다. 결승골의 주인공 카이저 역시 인터뷰에서 승리 소감을 말하면서 이준서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이준서는 “작년에도 항상 경기를 많이 안 졌고, 무실점 경기를 몇 번 했다. 이번에도 또 무실점 경기를 했는데, 앞에서 뛴 형들한테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팬분들께도 감사를 전한다”며 “카이저가 그렇게 말했나? 카이저가 밥 한 번 사지 않겠나”라며 활짝 웃었다.

그의 시즌은 이제 시작이다. 이준서는 “앞으로 남은 경기가 있는데, 우리가 K리그1으로 승격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기는 방법밖에 없다. 내가 경기에 나가든, 안 나가든 내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사진=대전하나시티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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