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원수도 감탄, “홀란이 800억, 완전 껌값이네”
입력 : 2022.08.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주성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 로이 킨도 엘링 홀란을 보고 감탄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2-0 완승을 거뒀다. 이 경기에서 홀란은 멀티골을 터뜨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 경기를 지켜본 로이 킨은 홀란을 높이 평가했다. 로이 킨은 영국 언론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홀란은 1-2번의 기회를 놓친 것에 대해 실망감을 전했다. 그는 성숙한 사람이고 항상 골에 굶주렸고 박스 전체를 체크하는 선수다. 맨시티뿐만 아니라 유럽 톱 클럽들이 그를 원한 이유다”라고 말했다.

이어 “거래 측면에서 생각하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홀란은 전 세계에서 잠재력이 뛰어난 선수다. 이런 최고의 선수에게 5,000만 파운드(약 800억 원)는 껌값처럼 보인다. 분명 축구에서 가장 어려운 건 골을 넣는 것이다. 홀란은 재미를 위해 골을 기록하고 있고 이를 지켜보면 매우 쉬워 보인다. 홀란은 열심히 뛰는 선수다. 그는 겸손하고 더 많은 걸 원하는 사람이다”라고 평가했다.

사실 로이 킨은 홀란에게 아버지의 원수와 같은 애매한 관계다. 20년 전 로이 킨과 홀란의 아버지 알피잉에 홀란이 크게 충돌했기 때문이다.

1997-98시즌 맨유와 리즈 유나이티드의 경기 중 두 선수의 1차 충돌이 발생했다. 당시 로이 킨은 돌파 과정에서 리즈에서 뛰던 알프잉에 홀란과 충돌했고 알프잉에 홀란은 로이 킨에게 엄살 부리지 말고 일어나라고 말하며 신경전을 펼쳤다. 결국 로이 킨은 부상을 당했고 홀란은 퇴장을 당했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4년이 지난 후 두 선수는 맨체스터 더비에서 다시 충돌했다. 로이 킨은 홀란의 무릎을 심하게 걷어찼고 결국 부상이 발생했다. 이때 로이 킨은 홀란에게 자신이 당했던 것처럼 엄살 부리지 말고 일어나라고 말했다. 결국 로이 킨은 퇴장을 당했고 홀란은 부상을 당했다.

이런 악연에도 로이 킨은 아들 엘링 홀란을 높이 평가했다. 홀란의 활약마다 로이 킨이 어떤 이야기를 할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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