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테 선도발→투헬은 면전 질주로 복수...'난투극하고 결국 둘 다 퇴장'
입력 : 2022.08.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곽힘찬 기자= '세레머니 맛집'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명장들끼리 한 판 붙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도발이 토마스 투헬 감독을 분노케 했다. 그리고 추가골이 터지자 투헬은 질주 세레머니로 복수했다. 경기가 무승부로 끝난 뒤 둘은 퇴장을 당했다.

토트넘 홋스퍼와 첼시는 15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EPL 2라운드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볼거리가 많았던 그야말로 '꿀잼' 경기였다.

치열한 일진일퇴의 공방전이었다. 물론 전반전은 첼시가 주도했다. 7-3의 볼 점유율로 압도하던 첼시는 전반 18분 코너킥 상황에서 칼리두 쿨리발리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앞서나갔다. 후반전에 들어가면서 토트넘이 반격에 나섰다. 후반 23분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가 중거리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동점골이 터진 직후 하나의 해프닝이 발생했다. 동점골에 기쁜 나머지 콘테는 첼시 벤치를 향해 환호하며 첼시를 도발했다. 그러자 투헬은 달려와 분노를 표출했고 콘테를 향해 손가락질을 하며 경고했다. 양 측 벤치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고 주심은 경고를 꺼내들며 사태를 수습했다.

하지만 투헬의 복수가 이뤄졌다. 후반 32분 리스 제임스의 추가골이 터지자 투헬은 콘테 면전 앞에서 질주 세레머니를 펼치며 제대로 갚아줬다.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추가시간 5분 해리 케인이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리며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다.

경기 종료를 알리는 주심의 휘슬이 울린 뒤 콘테와 투헬은 그들만의 싸움을 재개했다. 멱살을 잡았고 모두가 달려와 이를 말렸다. 주심은 둘에게 퇴장을 선언했다. 두 감독의 세레머니 및 난투극 대결은 또 하나의 볼거리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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