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커스 취급하는 맨유, 호날두 이름 더럽히고 있다
입력 : 2022.08.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영국 방송인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이적 파동과 관련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강하게 비판했다.

현지 방송 '토크스포츠'의 진행자 마크 골드브리지는 "맨유가 호날두의 이름을 더럽히고 있다. 그를 당혹스럽게 만들면서 꼭 서커스 취급을 한다"고 불평을 쏟아냈다.

호날두는 여름 이적 시장 마감이 다가온 현재까지 거취가 결정되지 않았다. 여름 휴식기부터 이적을 원했던 그는 마땅한 행선지가 없자 맨유로 복귀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이적을 추진하는 소식이 끊이지 않는다.

맨유도 호날두의 이적이 불가하다고 말하면서도 주전으로 활용하지는 않는다. 지난 두 번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경기에 벤치 출발시키면서 혹시 모를 호날두의 이적을 대비하는 모습이다.

골드브리지는 호날두를 대하는 맨유를 강하게 질타했다. 그는 "리버풀전이 열리기 전에 호날두는 게리 네빌과 제이미 캐러거를 껴안고 리오 퍼디난드에게는 물을 뿌리는 장난을 쳤다"며 평소와 다름없는 행동을 주목했다.

진행자는 호날두가 유머러스한 모습으로 자신의 기분을 숨기는데 정작 맨유가 관계를 악화시키려 애를 쓴다고 바라봤다. 그는 "맨유가 어떻게 운영되는지 잘 안다. 그들은 호날두를 팔 생각으로 그의 이름을 더럽히는 중이다. 팬층을 없애려는 시도"라며 "나는 호날두가 득점하는 걸 보고 싶다. 지난 시즌 내가 본 최악의 맨유에서 18골을 넣은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맨유가 하는 행동은 서커스다. 우리의 최고 선수를 기용하지 않는 게 부끄럽고 호날두와 관련해 이러쿵저러쿵 말들이 누출되는 게 한심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호날두를 지지하는 만큼 이적에 문을 열었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골드브리지는 "호날두는 맨유의 레전드다. 2000년대 후반부터 맨유를 지켜본 이라면 호날두가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인 걸 안다. 따라서 그가 원하는 대로 맨유는 팔았어야 한다"라고 아름다운 이별을 망친 건 구단이라고 지적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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