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고위 임원, 韓 에이전트에 지속적으로 음란 메시지→결국 해고
입력 : 2022.09.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곽힘찬 기자= 첼시 고위 임원이 한국인 에이전트에게 성희롱 메시지를 보냈다고 해고됐다.

스포츠 매체 'ESPN'은 21일(한국시간) "첼시는 부적절한 메시지 전송으로 논란이 된 데미안 윌로비 커머셜 디렉터를 해고했다. 윌로비는 토드 보엘리 구단주가 팀을 인수한 이후 첼시에서 일하기 시작했다"라고 전했다.

사건은 윌러비가 맨체스터 시티에서 일하고 있을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한국인 에이전트 카탈리나 킴(한국명 김나나)은 보엘리 측과 미팅을 하고 있었다. 이때 윌로비가 등장했고 그때부터 윌로비의 음란 메시지 전송이 시작됐다. 윌로비는 첼시로 오기 직전에도 비슷한 메시지를 계속 보냈다.

킴은 첼시 보드진 톰 클리크로부터 윌로비가 첼시 커머셜 디렉터로 선임됐다는 소식을 들은 뒤 직전까지 받았던 메시지를 공개했다. 내용은 상상을 초월했다. '더 선'을 비롯한 다수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윌로비는 킴에게 음란 동영상을 포함한 각종 민망한 말을 했고 심지어 자신과 잠자리를 함께 하자고 했다.

해당 메시지가 폭로되면서 첼시 수뇌부에 이 일이 알려졌고 윌로비는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해고됐다.

'ESPN'은 "첼시 대변인이 로이터에 윌러비가 이달 초 첼시로 부임하기 전에 보낸 부적절한 메시지에 대한 증거가 최근 구단에 제공돼 조사를 받았다. 윌로비의 행동은 클럽의 직장 환경과 기업 문화에 절대적으로 반하는 일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윌로비와 윌로비 변호사 측은 해당 일에 대해 어떠한 언급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텔레그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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