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베프 또... “모리뉴 닮은” 스승 만났다
입력 : 2022.09.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손흥민(30)과 토트넘 홋스퍼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델레 알리(26, 베식타스)가 잉글랜드 대표팀 재승선 희망을 드러냈다. 동시에 현재 베식타스 수장인 발레리앙 이스마엘(46) 감독이 조세 모리뉴(59, AS로마) 감독과 닮았다고 언급했다.

알리는 토트넘 시절 손흥민, 해리 케인,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DESK’를 구축해 맹활약하며 주가를 높였다. 잉글랜드 대표팀에도 계속 승선했지만, 어느 순간 내리막을 걸었다.

2020/2021시즌부터 급격히 추락한 알리다. 리그 15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쳤다. 지난 시즌에는 10경기 1골에 머물렀다. 시즌 중 에버턴으로 전격 이적했지만, 11경기 0골로 살아날 기미가 안 보였다. 결국, 올여름 에버턴에서 튀르키예 베식타스로 한 시즌 임대됐다. 2경기 1골로 나름 잘 적응해가고 있다.

이런 알리가 잉글랜드 대표팀에 합류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골닷컴은 프레스 컨퍼런스에 나선 알리의 멘트를 전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축구선수라면 누구나 자신의 나라를 대표하는 팀에서 뛰길 원한다. 나도 잉글랜드 대표팀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밝혔다.

알리는 2019년 6월 이후 3년 넘게 삼사자군단에 합류하지 못했다. 잉글랜드는 일찌감치 카타르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했다. 월드컵 개막이 두 달도 안 남았다. 현재로선 최종 명단에 들 가능성이 낮다. 그럼에도 빅리그를 떠났으니 스스로 증명해 대표팀과 빅리그 재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알리는 자신이 베식타스에 잘 적응할 수 있게 도움을 주는 이스마엘 감독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알리는 “이스마엘 감독은 동기부여 측면에서 조세 모리뉴와 닮은 지도자다. 그의 경기에 대한 열정과 나에게 요구하는 면이 확실하다”면서, “베식타스는 내게 최고의 기회다. 팀을 위해 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모리뉴 감독은 토트넘 시절 알리에게 채찍을 가했다. 계속 길들이며 재능을 꽃 피울 수 있도록 노력했지만, 갱생시키는데 실패했다. 알리가 그 시기를 잘 이겨냈다면, 지금보다 더 높은 위치에 자리했을 수 있다. 알리의 발언은 베식타스 이스마엘 감독의 스타일이 모리뉴 감독과 비슷하다는 의미다. 스스로 마음을 다잡고 부활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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